이름도 이쁜 다낭
Morning
오늘은 다낭으로 이동하는 날. 7시에 일어나서 조식을 먹고 8:45분경에 check-out.
Google map상 공항으로 가는 86번 노선 표기가 되어있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인터넷에서 나와있던 대로 택시를 타고 중앙 우체국 앞에서 내려 달라고 하면 바로 앞에 정류장이 있다. 일방통행길이라 정류장 위치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버스비는 30,000 VND으로 쾌적했고 1시간 조금 안 걸린다.
Domestic Terminal (T1)은 Post office에서 2 정거장 후인데, 비교적 많은 사람이 내리니 기사분에게 물어보면 T1이라고 외쳐준다. 하노이에서 다낭으로 버스를 이용해서 가도 되지만 우리는 시간, 가격 면에서 둘 다 합리적이었던 비행 편으로 정했다. 1시간 남짓 비행 후 도착해서 Grab을 이용해서 호텔까지 이동했다. 하노이에서 이동해서 그런지 도로도 크고 깨끗했다.
Afternoon
일단 우리는 너무 배고파서 늦은 점심으로 Bánh Xèo Bà Dưỡng 에 가서 반세오를 먹었는데 (아래 사진에 보이는 골목 제일 안쪽으로 들어가면 있다) 같이 나온 꼬치도 맛있었고 재료나 모든 것으로 봐서는 간단해 보였던 반세오가 얼마나 맛있던지 손이 더러워지는지도 모르고 먹었다. 맥주 안주로 딱이다.
후식으로는 콩 카페를 가서 코코넛 커피를 마셨는데 이 맛이 그리워서라도 베트남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 집에서 한번 만들어볼 생각이다.
소화도 시킬 겸 한 시장으로 이동해서 구경했는데 역시나 살건 별로 없었다. 딱히 뭘 구경하고 다녔는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한참 걸어 다니면서 이것저것 구경한 것 같다. Air bnb 주변에 있던 작고 귀여웠던 DAU NGOT이라는 생활용품점이 있었는데, 베트남에는 가정집에 가게를 차리는 경우가 많아서 어느 경계선을 넘어가면 갑자기 삶의 터전을 구경할 수 있다.
Evening
저녁으로는 미꽝을 먹으러 갔는데, 다른 면보다는 더 두껍고 탱탱한 게 맛있다. 국수들은 베이스는 비슷한 것 같은데 이 맛 저 맛 맛있게 만들어 내는 것 같다. 꽤 컸던 Big C마트에서 이것저것 사서 강변 쪽으로 걸어갔는데, 다낭 도로를 걸으며 정말 좋았던 것은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공터에서 Kpop을 연습한다던지 친구들끼리 기타를 치고, 나이 든 분들은 포크댄스나 EDM 댄스에 맞춰서 몸을 흔들었다. 얼마나 건전하고 보기 좋은 모습인지 일 끝나고 집에 박혀 나의 발전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던 내 모습에 반성한다.
새로운 도시에 와서 여기저기 걸어 다녔더니 꽤 피곤해서 오늘은 일찍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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