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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매 Mar 31. 2024

(4) 대단한 건 아니라도 이모한테 알려주고 싶어서요






혜림 이모에게 

이모-오, 안녕하세용! 저 향유예요. 엄마 생일선물 보낼 때 저한테 보내는 편지도 보내주어서 정말 고마워요~ (: 제가 편지지와 편지봉투 다 만들었어요. 이모 편지는 길고 예뻐서 너무 좋아요. 저는 그렇게 못 쓰거든요. 이모 편지 많이 기다렸어요! ㅎㅎ


이모가 제주도에서 '꽃향유'라는 가게에 카페에 갔다고 그랬죠? 재밌었어요? 

참, 그리고 '향유'라는 꽃도 있어요! 그 꽃은 약간 연하고 꽃향유랑 비슷하게 생겼어요.

그 꽃도 예뻐요. 


제가 아직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말을 안 했네요. ㅎㅎ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그리고 피아노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아주 재밌어요! 그리고 미래를 생각하면 설레고 기대가 돼요. 그리고 지금은 하루하루가 신나고 재밌어요. 


저는 이모가 너무 보고 싶어요! 만나서 이모가 요가 자세도 가르쳐 주고, 카페도 가고, 밥도 먹고 싶어요! 그리고 저 이제 벽에 물구나무 서기 해서 기대고 버틸 수 있어요. 대단한 건 아니라도 이모한테 알려 주고 싶어서요.


이제 편지를 마칠게요. 우리 교환 편지 계속 주고받아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향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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