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전자 DS부문 회로설계 엔지니어, 도체반쌤입니다. GSAT 발표가 났고, GSAT를 통과하신 분들께서는 이제 면접만을 앞두고 계실 것 같습니다. 글을 시작하기 앞서, GSAT 합격 여부를 떠나 모두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 다뤄볼 주제는 "면접장에서 [부정적]인 내용의 질문을 받았을 때 어떻게 답변하면 좋을지"입니다. 면접장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았다고 가정을 해봅시다.
회로설계 직무에 지원하셨는데, 해당 직무의 단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이 질문에 대답하기 어려운 이유는 "단점"이라는 말 때문입니다. 단점이라는 말 자체가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대답 또한 부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위 질문을 포함하여 개인의 단점을 묻는다던지,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묻는다던지 등 부정적인 주제로 질문이 들어온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때 필요한 말하기 화법은,
긍정 전환
화법입니다. 부정적인 주제로 질문을 던지는 이유는 사실 "이 사람이 긍정 전환하는 법을 알고 있나?"를 평가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지원자라면 다음과 같이 답변했을 것 같습니다.
1. (대답부터 하기) 설계라는 것은 어느 정도 직감과 엔지니어의 경험이 실력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경험이 아직 부족한 제 입장에서 어려울 수 있고 실력이 늘기까지 시간이 많이 필요한 점이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 (빠른 긍정전환)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설계자로서 경쟁사 혹은 사내 임직원 동료분들을 벤치마킹하기도 하고 꾸준히 설계방법론에 대해 학습해 나가면서 성장해 나가면 제가 언젠가는 누군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는 날이 꼭 올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3. (긍정전환된 내용 확장 및 마무리) 저는 회로설계자로서 시도하는 것과 벤치마킹하는 것 그리고 소통하는 역량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으로서, 직무의 단점마저 장점으로 승화시키고 내 것으로 만드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이 답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2번 부분이 되겠습니다. 단점을 설명하라 해서 1번 문장에서 단점을 설명한 뒤에 이 단점에 매몰되어 두 번째 문장마저 단점을 설명하는 것으로 이어지면 안 됩니다. 단점을 어떻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라볼 수 있는지 긍정 전환을 반드시 이끌어 내야 하고, 긍정 전환된 말하기로 답변이 끝났을 때 면접관이 다음 질문은 긍정적인 내용으로 진행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