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소수민족의 마을을 돌아다녔다.
삶에 중요것 삶의 이유는 하나의 잣대 한 시절의 생각으로 판단하지 않아야 하는 듯하다.
직접 경험해 보지 않은 이들의 삶이기 때문에 아무 편견없이 소수마을들을 둘러보기로 마음 먹었다.
산골 이야기 사파 두 번째 글이다.
실제로 베트남은 약 54 개의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된 나라이다.
그중 민족이라는 민족으로 87퍼센트 구성되어 있지만 그밖에 53개의 다양한 민족들도 베트남에서 그들만의 문화를 이어가며 지내고 있다.
사파는 여러 소수민족 마을로 가는 트레킹의 중심지이다 그중 사파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소수민족 중 잘 알려진 민족은 흐몽족, 자우족 이 있다.
소수민족의 특성에 따라 가축을 기르기도 논밭을 일구기도 하지만 그것만으로 부족한지 요즘은 관광객들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모습이 많이 늘었다 한다.
남자들은 오토바이나 택시운전을 하곤 하고, 여자들은 트레킹 가이드 또는 물건을 팔며 다닌다. 그들의 복장과 물건들이 사파는 분위기를 더 풍요롭게 한다.
오늘도 여전히 안개 가득한 날이었다. 제일 처음 소개할 곳은 가장 유명한 흐몽족의 깟깟 마을이다.
대표적인 흐몽족의 관광마을 깟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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깟깟 마을로 택시나 오토바이를 타고 갈 수도 있지만 사파 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라 걸어갔다.
큰길은 하나뿐이라 그저 안개를 헤치며 길을 따라 걷다 보니 마을 입구가 보였다.
30분정도의 트레킹 후 도착한 깟깟 마을의 경비원이 우리를 멈춰 세우고 입장료를 요구했다.
대부분의 사파 마을 초입에서는 작은 입장료를 요구한다. 그리고 그 입장료를 내고 지도를 받아 드는 것으로 깟깟 마을 구경이 시작된다.
마을 입구부터 늘어진 상점에서 흐몽족의 전통의상 렌탈도 가능했다.
소수민족마다 전통적인 문양을 가지고 있어 그 문양으로 수를 놓고 옷을 만들어 판매한다 했다.
그 문양을 알아보며 골라 입는 일도 재미있을 듯하다
여행객이 많았고 관광을 위해 꾀나 꾸며져 있었다.
그 덕에 산골 소수민족의 마을에 있을 거라 기대하지 않았던 이쁜 카페가 많이 보였고, 좋은 건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이 곳에서 아침을 먹고 커피 한잔하며 시간을 보내는 게 가능했다.
마을 초입부터 양 쪽으로 작은 상점들이 들어서 있었다. 작은 골목과 집들 그리고 풍경 하나하나 이뻤지만 산골 마을이라는 느낌보다는 관광지 같은 상업적인 느낌이 컸다.
하지만 이속에서도 그들의 삶이 있다.
물건을 직접 자수해 넣어 팔고 , 옷을 만들고 가축을 키우고 또 아이를 돌보며 집을 지으며 살고 있다.
샤먼의 집이나 몇몇 집을 공개해 두기도 했다. 실제로 주민들이 거주를 하고 있는 곳이었다.
들여다보는 게 미안하기도 하고 한편 이렇게 관광수익을 올려야 하는 마을 주민들의 삶에 대한 생각이 들며 많은 생각이 교차했다.
두 번째 마을도 흐멍족의 린호이 마을이다.
y Linh ho
깟깟 마을 구경 후 근처에 린호 마을도 둘러보고 싶어 린호 마을로 향했다.
한참을 걸어도 나오지 않아 의아해하던 중 떠올랐다! 원래 마을은 입구가 없다.
깟깟 마을은 조금 관광지화 되어있어 입구가 있고 입장료를 받고 특별한 무언가 있는 느낌이었지만 이 마을은 그저 이 곳이 다 마을이었다.
계단식 논밭이 넓게 펼쳐져 있는 조그만 산골 마을.
사파를 대표하는 계단식 논밭 다랑이가 한눈에 들어왔다.
사파는 계단식 논밭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기로 유명하다.
다랭이 논밭 이 산등성이에 겹겹이 쌓여 풍경을 만든다.
평평한 땅이 없는 고산지대에서의 물의 공급이 원활한 논밭을 이루기 위해 개간하고 개간해 만드는 다랑이 논이다.
산 곳곳에 다랭이 논도 일군 것도 다 소수민족들의 일이었다. 마치 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다랭이 논들을 자연스레 산에 스며들여 놓을 수 있었던 건 자연과 하나 되어 있는 소수민족들이기에 가능한 게 아닐까 생각 든다.
해가 질듯한 밤이 찾아왔다. 가로등도 제대로 없는 길을 걸어 사파로 돌아가는 일이 차츰 걱정되기 시작했다.
어둑해지는 분위기에 불안해하고 있던 찰나 지나가던 젊은 아이가 멈춰서 이곳을 볼 것이 더 없으니 30만 동에 사파 시내로 데려다주겠다는 제안에 흥정할 생각 없이 오케이 사인을 보냈다.
직접 오토바이를 렌트해도 되고, 택시를 하루 타고 다녀도 되고, 다리를 벗 삼아 걸어도 되지만 깟깟 마을 입구와 출구에는 오토바이들이 가득하다. 여행객들이 나올 때마다 어디를 가냐 물어보며 사파의 교통이 되어 움직인다.
세 번째 마을 Hang Da
관광 가이드 없이 마을을 찾아가기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마을의 팻말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도착하더라도 이곳이 내가 찾는 마을이 맞는지 아닌지 조차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말이다.
그래도 내가 찾은 마을들에 대해 조금 설명하자면
타반 마을로 향하는 길과 (jade hll이라는 리조트 쪽) 위쪽으로 올라가는 두 갈래 길이 나온다.
그중 윗길을 택해 오르다 보면 항다 마을과 사생 마을이 나온다.
그중 첫 번 째은 항다 마을이다.
Tip. 트레킹 투어를 신청하면 소수민족이 직접 마을을 안내해주며 함께 트레킹을 한다. 걸어서 트레킹을 할 경우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네 번째 마을 사생
Sa Xeng
세 번째 마을인 항다 마을을 지나 더 오르다 도저히 길을 찾을 수 없어 길을 묻기로 했다.
아이들이 가득 모여있어 지도를 보여주며 여기가 어디냐 묻자 아이들이 몰려들며 길을 가르쳐 주기도 하고 물건을 팔려고 애쓰기도 했다. 물건 팔기에 실패한 아이들은 하나둘 떠나가고 멀리서 자수를 하고 있던 한 아이가 유창한 영어로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다 한 번 더 좌회전을 하면 나오는 마을이라 말해줬다.
이 아이의 느낌이 참 이뻐 잊히지가 않았다. 그러다 영어도 잘하고 이쁜 이아이가 어떠게 자라날지 예상을 하다 그 생각이 무서워 아이의 생각을 떨쳐버렸다.
이곳도 조용한 시골마을이었다.
높은 고도에서 보이는 풍경이 아름다웠고 지나가는 사람의 얼굴을 다 기억할 수 있을 만큼 한적했다.
라오차이 마을로 향했다
Lao Chai
위의 두 마을을 뒤로하고 조금 더 많은 관광객이 찾고 많은 이들이 트레킹 중인 타반 마을과 라오 차이 마을로 향했다.
이 마을들을 들어가기 전에는 입장료를 받는다. 라오 차이로 향했다.
계단식 논밭은 이곳에서도 빛을 발한다.
여섯 번째 타반 마을
Ta Van , zay 족의 마을이다
지금까지 가본 마을은 대부분 흥몽족이었다. 하지만 이곳인 zay 자우 족의 마을이다.
자우족은 여성이 생계를 책임지는 전통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길거리에 많은 여성들이 나와 물건을 파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배는 출출해지는데 식당을 찾기가 쉽지 않다. 마을마다 배를 채우는 것에 실패하고 마지막 타반 마을을 도착해서야 마을 초입의 식당들을 발견하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들어갔다.
음식은 물론 커피와 이곳에서 만든 과일주들을 팔고 있었다.
온 길거리에서 돼지 닭 염소 소 등 소수민족이 키우는 다양한 가축들과도 마주친다.
소수민족의 중요한 재산중 하나이다. 돼지를 팔아 결혼식을 치르기도 한다고 한고 아이들을 공부시키기도 하니 가축도 소수민족의 생활 속에 자연스러운 그림처럼 들어있었다.
지금 이 여섯 개의 마을보다 조금 더 멀리 간다면 RED DZAO 레드자오족의 glang ta chai 마을, tay & zay 족이 지내는 ban ho 마을 , Dzao 족의 Nam Toong 마을 , Xa Fo 족의 Nam Cang 마을 Tay 족의 Nam Sal 도 있으며 그곳에서 다양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트레킹 투어를 신청해 소수민족 가이드와 함께 트레킹 하며 관광하는 것도 사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사파 첫 번째 이야기 .
- 실크폭포, 러브폭포와 사파시내 볼거리와 음식점들에 대한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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