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mile J May 29. 2017

꼰다우섬의 별 헤는 밤

바다 속살 속에 흠뻑 들어가 흥분하기 좋은 베트남의 섬 CONDAO ,



꼰다오 섬의 별 헤는 밤
ConDau

베트남의 어떤 곳 보다 지독스레 순수한 장소가 없을까?

조금은 현실과 동 떨어져 지고 싶은 마음에 이리저리 구글맵을 뒤지다 콜럼버스처럼 난 꼰다오를 발견했다.


여기 작은 이 섬이 뭘까

문득 신투어리스트에서 봤었던 꼰다오 섬 투어 패키지가 생각이 나며 뭔가 증명된 좋은 곳일 거라는 막연한 확신과 기대에 부풀었다. 함께 살짝 검색을 해보니 베트남의 스쿠버 다이빙 포인트중 한 곳인 듯하기도 했다.

바다와 한적함 섬의 맑음 왠지 이곳이 내가 찾던 무언가 순순한 장소라 정해버렸다.




생각 그대로 꼰다오 섬은 맑고 또 맑고 또 맑은 장소였다.

해가 지던 꼰다오 섬은 다채롭고 따뜻한 온도를 가득 내뿜었고, 해가 진 꼰다우섬은 별빛과 달빛이 바다로 쏟아져 내렸다.  해가 떠있는 꼰다오의 섬의 바다들은 마치 밤 별들이 해가 뜨자 바다에 숨어 빛을 내듯 그저 반짝였다.



호치민과 비행기로 약 40분 정도 걸리는 꼰다오라는 조그만 섬에
해가 질 때 즈음 도착을 했다.


베트남 에어라인에서만 꼰다오로 가는 비행기를 운항하고 있다 그래서 꼰다오로 가는 비행기는 일찍 결제를 해두는 것이 좋다. 비행기가 작고 한정적이다 보니 금방 자리가 차 버려 느림보 같은 나는 일정을 두 번이나 옮겨야 했다.

다른 베트남의 도시들은 대부분 3만 원 대로 비행기를 이용할 수 있었는데 , 이상하게 꼰다우는 최저가 7만 원 정도의 가격이어서 결제 마우스 질을 못하고 3초간 멍하게 멈춰야 했다 (베트남 물가에 익숙해져 있는 나에겐 저렴한 가격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 곳을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시골의 기차역 같은 비행장으로 들어서고, 마중 나와 있는 호텔의 픽업 서비스 직원을 만나 버스에 올라탔더니 베트남어가 담긴 음악이 흘러나왔다. 그 노래를 들으며 구부러진 길들을 달리는데 , 아 이곳은 벌써부터 좋아졌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석양의 다채롭다는 말로는 표현되지 않는 그 온도를 뿜어내고 있었고 바닷길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여행이 끝났음에도 꼰다오의 지고 있는 석양 그리고 그 빛에 물들어가는 바다와 찬란한 깜밖임은 잊히지 않는 한 장면이다.


tip.  나의 경험상 꼰다오로 가는 티켓은 스카이스캐너 같은 사이트보다 베트남 에어라인이 더 저렴했다. 꼭 비교해보시고 구매하시길 추천드린다.

꼰다오의 호텔 대부분은 픽업 서비스가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니 이것도 확인해보고 이용하면 좋을 듯하다.





다음날 아침이 밝자 찾아 오토바이를 빌려 무작정 해변을 드라이브를 시작했다.  길을 가다 좋은 해변이 있으면 언제든 내려 스노클을 할 예정이었다.

꼰다오에도 푸쿽에서 처럼 베트남 전쟁 당시의 수용소들과 조그만 사원들이 있다.

하지만 꼰다우의 바다에 집중해볼 계획이다.



그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는 BAI DAM TRAU 해변

공항 바로 옆에 있어 수영을 하며 비행기가 날아가는 모습도 볼 수 있고, 해변에서 바로 앞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해산물을 시켜 먹을 수도 있으며 , 잔잔하고 맑은 바다여서 해수욕을 하기 딱 좋은 곳이었다.


다시 본 바다의 아름다움은 여전했다. 참 시간이 흘러도 언제든 아름다운 바다이구나. 미리 입고 갔단 수영 복위의 겉옷을 던지고 한참이나 수영을 하며 바다를 누볐다.


TIP. 바다 수영을 할 땐 수건 한 장, 스노클 장비, 오리발 또는 워터슈즈를 챙기면 좋아요 , 돌이 많은 바다는 워터슈즈가 참 유용하답니다.





스노쿨을 위해 찾아다닌 해변들
그리고 해변들을 찾기 위해 달린 이 바닷길 드라이브는 잊을 수가 없다.

가장 아름답다는 해변을 다녀왔지만 숙소 앞에서 맑은 바다를 잊을 수가 없어 다시 한번 바다를 찾아 나섰다.  

바닷물을 마실수록 갈증이 더해지는 것처럼 바다에 대한 갈증은 바다를 보면 볼수록 더 늘어나는 듯하다


스노클 장비를 챙겨 바닷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시작했다

해가 지는 길에 달렸던 바닷길과는 느낌이 다른 너무나 산뜻하고 반짝이는 바다를 보며 또다시 행복에 젖었다. 그리고 또 무작정 셔터를 눌러 댔다.  길은 하나밖에 없었고 그 길을 따라 달렸다.





길가에서 해변으로 가는 작은 오솔길들이 눈에 들어왔고 그중 한 골목길로 방향을 잡았다.  또다시 펼쳐진 맑은 물과 마주치자마자 그대로 겉옷을 벗어던지고 바다로 향해 걸어 들어갔다.  정말 맑고 잔잔해 바다의 바닥부터 나의 걸음걸이 하나하나 빠짐없이 다 보였다.

해변 :  Khu nghi duong viet nga  위치. con dao , ba ria - vung tau


여유를 즐기러 꼰다오로 왔다면 꼭 그 작은 섬을 한 바퀴 둘러보길 , 아마 3시간 이내로 한 바퀴를 돌아올 수 있을 듯했다.  



아름다운 바다의 속살까지 보고 싶은 욕심에 우린 스쿠버 다이빙을 신청했다.


대표적인 다이빙 스쿨 3 군대를 이야기하자면 다이브다이브다이브, 레인보우 다이빙, 콘다 우 스쿠버 다이빙

( DIve Dive Dive , rainbow diving,  condao csuba diving ) 3 군대가 있다.


그중 제일 먼저  찾은 건 다이브다이브다이브 라는 트립어드바이저 1등의 다이빙 업체였다.

찾아가자 영어가 유창한 베트남 아주머니가 조리 있게 설명해 주셨고, 많은 장비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가격을 알아보기위해 다른 곳도 가보기로 했다. 사실 이곳의 가격은 이곳이 제일 비쌌다.   




그다음 찾은 곳은 햄버거도 먹을 겸 음식점 Bar 200을 운영하며 스쿠버다이빙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콘다우 스쿠버 다이빙이라는 업체를 찾았다.

가격도 더 저렴하고 친절한 사장님의 인상과 조건이 맞아 우린 바로 예약을 시도했지만 풀 예약으로 우린 그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레인보우 다이빙이라는 업체를 찾아갔다. 음식은 이것저것 다 맛있었다.




그리고 세 번째,  우리가 이용한 레인보우 다이빙 업체이다.

사실 블로그에서는 레인보우 다이빙을 가장 많이 추천하고 있긴 했다. 그리고 나짱과 다른 지역에도 있는 체인 업체라 믿을만하다. 2포인트 다이빙과 스노쿨, 약간의 간식이 포함되어있는 150불 짜리 패키지를 예약했다.




꼰다오의 레인보우 다이빙을 운영하고 있는 닉은 노년이 되고 은퇴를 하게 되자 이곳 베트남으로 들어왔고, 레인보우 스쿠버다이빙의 일을 하며 와이프와 여유롭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렇게 닉과 닉의 와이프 그리고 베트남인 가이드 두 명과 함께 배를 타고 나갔다.

첫 번째 포인트에 도착하자 우린 그곳에 멈춰 바다로 들어갔다.




 바다를 훔쳐보기 시작했다. 많은 물고기와 산호가 가득했다.

20분가량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다 잠시 올라와 업체에서 준비해준 간식을 간단히 먹었다.  그리고 위치를 옮겨 두 번째 포인트로 갔다. 또 그렇게 한참을 구경하고 다시 배로 올라운후 돌아가야 할 시간 아쉬운 마음에 스노쿨을 또 한참 했다.






꼰다오에는 호텔이 많이 없다. 그래서 호텔 예약도 일찍 하는 것이 좋은데 우리가 묵었던 호텔은 사이공 콘다 우 리조트였다.  시설이 좋지는 않았지만 바로 앞의 맑은 바다에 가 언제든 수영을 즐길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일출과 함께 수영을 할 수도 있었다.

Sai gon con dao Resort


 



참고로 꼰다오의 사진들을 찾아보면 식스센스 리조트의 풍경이 많다.
가격이 비싸 이용하지 못했지만 꼭 이곳을 가봐야 할 것 같다.
http://www.sixsenses.com/





시티투어

사실 이곳은 시티라 할 곳도 없다. 이곳의 시티는 조그만 시장과 음식점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시티를 돌아다니며 괜찮아 보이는 음식점과 필요한 장소들을 조금 더 소개하자면,



환전은 AGRIBANK에서 하면 된다.





추천받은 음식점 Villa Maison Kitchen & Wine bar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고 있었고 , 와인도 가득했다. 음식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었지만 좋은 분위기에서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lacasa 음식과 술

대부분의 콘다 우 음식점들은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니 시간을 잘 맞춰 찾아가는 게 좋다.




Thu Ba 해산물 음식점

꼰다우는 전체적으로 가격이 저렴하지 않았다. 하지만 맛있는 베트남 음식들을 가득 즐겼다.




공사 중이라 가보진 못했지만 infiniti coffee and resto 그리고 맛집 bar 2000

바다 뷰를 보면 커피 한잔 하기 좋은 conson cafe 가 있다.



꼰다오에서의 시간은 거북이처럼 느린 듯 빠르게 흘렀다.

세상 이곳저곳이 참 같고 다르다.



브런치 Brunch.co.kr/@smile-j

인스타 smile_jaekyoung








매거진의 이전글 호치민에서 바다 보러 후딱 붕따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