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부재판' 그리고 민족과 여성 역사관 '김문숙 회장님'
영화 '허스토리'를 봤어요!
허스토리에 대한 간단한 후기, 포스팅입니다.
허스토리는 관부재판을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관부재판'
부산 종군 위안부. 여자 근로 정신대의 공식 사죄 등 청구 소송
위안부와 조선 여자 근로 정신대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일본 정부에 요구한 소송입니다.
1992년 재판은 시작되었고
1998년 국가 배상 책임에 대해 일부 원고 측의 승소를 인정했지만
2001년 판결을 취소하고 소송을 기각했고
2003년 원고 측의 패소가 확정이 되었습니다.
관부재판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부산의 민족과 여성 역사관을 건립하진 김문숙 회장님의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김문숙 회장님은 10명의 할머니와 함께 일본을 오가며 6년 동안 관부재판을 진행하고
그리고 그 뒤에도 민족과 여성 역사관을 만들고 정신대 할머니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셨습니다.
저도 소녀상 건립 활동 등을 하며 민족과 여성 역사관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역사관의 사진과 글들로 그 당시에 상황을 더 자세히 알게 됐고
말도 안 되게 잔인했던 실제 상황에 엄청 충격받았어요
또 제가 알던 역사와 사실이 얼마나 얕았던지 또 충격받았었어요.
영화 '허스토리'는 History 의 Hi 가 Her로 바뀌며 시작이 됩니다.
우리가 알아야 하는 그녀들의 이야기 , 그리고 역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쟁 속에 성적, 정신적, 물리적 학대를 받고
전쟁은 끝났지만 또다시 일상생활 속에서 계속해 상처받고 있는 꽃 같은 그녀들.
영화 초반과는 다르게 할머님들이 점점 당당해지고 있는 모습을 보며 조금은 웃을 수 있었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아파 계속 울었어요.
역사를 제대로 알고 기억하고 전하는 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책임 중 하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허스토리'를 보며 한 번 더 우리의 역사를 기억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