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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mile J Jul 12. 2018

[일상수다] 책 '모든순간이 너였다'


최근 친구들에게 여러권의 책을 선물 받았고 그중 한 권을 오늘 다 읽었어요. 

에세이라 편안하게 빠르게 읽어 내려갔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랑했던 사람, 소중했던 추억 , 사랑하는 내 주변의 사람들을  다시 한번  마음에 스쳐 보내고 아직 여운이 남아 있는 지금 , 

하태완 작가님의 책 '모든 순간 너였다' 를 소개해 드립니다.  



 '모든 순간이 너였다'

 반짝반짝 빛나던 우리의 밤을, 꿈을 사랑을 이야기하다. 


 하태완 에세이


첫 번째 이야기부터 마음에 들어왔어요.

' 지금까지의 모든 순간이 너 그 자체였음을 절대 잊지 말고 살아'


존재 자체를 사랑하고 존재 자체로 사랑받는 삶을 그리는건 저 뿐이 아니라 생각해요.

특히나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을때 그리고 인정받는게 쉽지 않을때 

내가 무언가를 이루지 않아도 그저 내존재 만으로 가치 있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네가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든 간에, 아무런 편견 없이 너를 대해주는 사람을 절대 놓쳐서는 안 돼
그런 사람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네 편에 서서 너를 응원해줄 사람이니까. 


물질적 지위적인 모든 상황을 떠나 그 사람의 이름과 그 사람의 웃음과 그 사람의 목소리만으로도 

이 세상에 존재한단 이유만으로도 감사해하며 사랑받을때 그렇게 존재만으로 인정받을때. 

그렇게 나를 인정해 주는사람은 인생에 손 꼽힐 정도로 많지 않은 그 사람을 소중하게 대해 줘야 하는 것도 당연하구요. 


이 에세이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예요  

시작되는 사랑 , 끝이 나는 사랑 ,순수하게 사랑하는 모습, 배신당한 아픔, 스스로에 대한 사랑 , 이별 후 시간이 지나고 나서의 감정이 순수하게 드러나 있어요.


작가님이 말하더라구요 이 책이 갖게 될 분위기는 내가 정하는 게 아니라 각자의 사연을 품고 이 책을 읽게 될 모든 독자분들이 나름의 분위기를 만들어 낼 것이고 나는 그저 내 속내를 숨기지 않고 나의 이야기를 풀어놓겠다고 .

 

이 말 그대로 책을 읽으시는 분의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기억그리고 상황에 따라 눈에 들어오는 글과 생각이 많이 다를 듯해 더 재미 있어요.

'사랑' 이란 단어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행복이고 누군가에게는 슬픔일수 있다는것.



 사랑에 있어서는 계산하지 말고 그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하기 


사랑에 대한 저만의 기준이 있지만 이 글을 읽을 땐 비교 계산 이란 게 들어가면 사랑이 아닐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계산한다는것 ' 사랑인지 아닌지에 대한 기준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이 익숙함은 수천 번의 설렘으로 다져진 진짜 사랑이라고 말이야


저도 설렘보다는 익숙함이 사랑이란 생각을 해요.

사랑과 우정에 시간이 더해지는 것만큼 소중한 게 없다고 생각해요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만으로도.....좋은 사람이 풍기는 좋은 향기는 필히 나에게 따뜻한 응원으로 스며들기 때문에


이 글을 읽을 땐 친한 언니가 생각이 나서 이 페이지를 찍어서 보냈어요 좋은 사람이어서 고맙다고.

따뜻한 사람, 따뜻한 책 한권, 따뜻한 커피한잔이 우리를 많이 위로해줘요 . 



아마 내가 그리운 건 당신이 아니라 그때의 분위기일 거예요 지나간 계절 같은 거


저에게 첫사랑이 이렇게 남아있어요.

동창이었던 그 친구를  그 뒤에 어떻게든 안 만나고 싶어 피해 다녔던 기억이 나요.

나쁜 감정은 전혀 없었지만 추억 속에 남아있는 이쁜 우리의 모습을 현실로 맞닥뜨리는게 그저 두려웠어요. 


이제는 이별 없는 연애를 하고 싶다


이런 사소한것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책이에요.

이별이 참 쉽지 않아요. 

무슨 이유 든 사랑하던 사람과 남이 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사랑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가 덜 된건지 다 된건지 모르겠지만 저는 다신 이별하고 싶지 않아요. 



책을 읽으며 좋은 부분을 표시하는 습관이 있는데 이 책은 쉽게 다시 읽을 생각으로 접어두지 않았어요.

사랑이 있을때 읽으면 좋은 책입니다. 


이 포스팅을 읽으시는 분들에게 마지막으로 들려드려요.   

네가 가는 길은 모두 봄이고,네가 보는 것은 모두 따뜻하고,네가 하는 것은 모두 밝을 테니, 
너는 그 속에서 꽃처럼 피어나기만 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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