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은은하게 Jul 03. 2020

번외) 지금 하고 있는 일 9가지

할 게 너무 많다.....

나는 왜 맨날 일을 벌이기만 하는 것인가.....

이쯤에서 제가 하고 있는 일들을 정리해볼게요..... 후.....

1번부터 부담감&사용시간 순이예요!


1. 주 40시간 직장 다니기

그나마 다행인 건 40시간은 꽤나 잘 지켜지는 편이며, 하루 종일 정신없을 정도로 바쁜 날은 1년에 5일 이내이고, 조금 바쁜 날은 한 달에 5일 이내, 나머지 날들은 스스로 회사일 : 기타 = 5:5를 의식적으로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좋은 옆자리 동료는 덤♥) 물론 돌발상황과 갑작스러운 회의들로 항상 시켜지진 않지만....ㅎㅎ.... 그래도 이렇게 써놓고 보니 왜 맨날 퇴사 고민하는 거지...? 이렇게 N잡하기 좋은 직장이 또 있을까...?


2. 주 2편 비즈니스 관련 기고 작성

정말 브런치에서 우연히 '대학생' 에디터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았다. 조만간 론칭될 전시 관련 플랫폼인데, 대표님이 플랫폼을 채워줄 글을 수집 중이시다. 일주일에 돈을 받고(!!!) 글을 두 편 쓰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을 거란 것도 알았는데, 올해 글쓰기에 눈을 뜬 김에 글 쓰는 습관을 기르고 싶어서 홀린 듯이 지원했다. 사실 내 목표는 매일 6시에 일어나서 글을 쓰는 사람이 되는 거였는데, 평일엔 평소처럼 출근해서, 회사에서 간간히 주제 선정 정도만 해놓고, 막상 주말 돼서 놀지도 쉬지도 못하고 새벽까지 원고를 붙잡고 있는 일상을 반복 중이다 ㅠㅠ 흐엉 


3. 퍼블리 글 준비

2020 상반기 제일 좋았던 일 한 가지만 꼽자면 퍼블리 저자가 된 것이다! 출판계 종사자로서 인세 수입이 얼마나 미미할지는 너무나 예상이 됨에도 불구하고 (한 달에 몇만 원은 나올까.....ㅎㅎ.....), 평소에 퍼블리를 좋아했고, 퍼블리에 글 쓰시는 분들은 다 엄청 대단한 사람들로 봐왔기 때문에 처음 기획안이 통과되었을 땐 "내가????""이거실화임????" 정말 이 기분이었다. 첫 콘텐츠는 조회수 똥망이지만 ㅜㅜ (퍼블리 계정 있으신 분들.... 읽어주세요... 제발.....ㅋㅋㅋㅋㅋ https://publy.co/set/869?referrer=2gqv5f 없으신 분도 이 링크로 할인해서 1달 가입해보세요....ㅎㅎㅎㅎ) 

그래서 여기서 물러날 수 없었던 PM님이 콘텐츠를 살려보고자, 새로운 글을 또 같이 써보자고 제안을 주셨다!!! 흐엉.... 당장 기획안 데드라인이 다음 주 수요일이닷...! 이번엔 정말 잘해봐야지...! (왠지 부담감 순서로는 이걸 1번으로 올려줘야 할 거 같다 ㅠㅠ)


4. 브런치 주 1회 발행

퍼블리도 퍼블리지만, 브런치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일기장처럼 해도 되는 공간이라 더 소중하다. 꼭 강제성이 있고, 데드라인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와의 약속이다 ㅠㅠ 4수 끝에 된 브런치 작가인데... 그리고 첫 콘텐츠부터 정말 생각지도 못한 관심과 응원을 받게 되어서, 더더욱 이 약속은 지키고 싶다! 나의 경험이 또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이렇게 과분한 관심을 받는 것도 너무 황송하고 행복하다 ㅠㅠ (제 글 읽어주시는 분들 사랑해요>< 끝까지 충성하겠습니다!)


브런치 4 수생 ㅎㅎ


5. 공간 오픈 준비하기

지난달 덜컥 태어나서 처음 내 명의로 부동산 계약을 했다. 8월 1일 입주하고, 이제 8월 말부터는 월세+관리비가 160만 원씩 나갈 예정이다. 주말에 수업 공간으로 쓰고, 퇴사에 더 가까워지고 싶어서 일단 질렀는데, 막상 이거 때문에 퇴사 못할 거 같은 예감이 든다...... 거기다 난 정신 못 차리고 이번 주에 삼성 더 세리프 TV도 22개월 할부로 질렀다 ^_^ 공간도 테라스가 너무 예뻐서 부담되는 월세에도 계약을 한 건데, 예쁜 거 보면 못 참는 병은 어째 날이 갈수록 더 심해지는 거 같다. 이대로는 안 될 거 같아서 어제는 나름 공간 대여 사업 관련 수업도 듣고 왔다. 사실 듣고 나니 자신감이 조금 생기는 거 같지만, 준비할 시간이 너무 없다! ㅠㅠ 월세 낼 때 울지 않으려면 틈틈이 잘 준비해봐야지...!


무조건 월세 100만 원 이내가 목표였는데 ㅜㅜ 테라스에 반해서 계약한 게 90%다.....


6. 꽃 수업

지금까지 1번 빼고 모든 일은 꽃 수업으로 파생된 일인데, 막상 수업이 6위로 밀려났다니 믿을 수 없다 ㅠㅠ 근데 진짜 열심히 1년 하니깐, 이제 자신감도 생기고 별로 부담도 안된다. 초반엔 진짜 수업 전날엔 무조건 수업 망하는 악몽에 시달렸는데 ㅠㅠ 스스로 대견하기도 하고, 믿고 찾아오시는 수강생 분들에게 더 잘해야지!!!라는 생각도 든다! (https://taling.me/Talent/Detail/15043 막간을 이용한 홍보 ㅎㅎㅎㅎ 댓글이나 제안하기로 문의하시면 할인해드려요><)


7. 돌잔치 준비

7월 18일 지인의 돌잔치에 생화 돌상을 꾸며주기로 했다. 하나도 안 남을 예정이지만, 그래도 50만 원 예산이 들어간 큰 프로젝트고, 지인이 나를 너무너무 믿어주고 기대하고 있는 바람에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다 ㅜㅜ 꽃 수업은 많이 해봤어도, 돌잔치는 처음인데 아무래도 부담이 된다ㅠㅠ 흑.. 그래서 내일모레는 무려 왕복 4시간 동탄으로 답사를 간다......... 후.............. 이번 주는 2번 글 언제 쓰지??? 3번 기획서도 다음 주 수요일까지인데....??


8. 요리학원 & 양식 조리사 자격증 시험

내일 배움 카드로 수업 6개? 7개? 째 듣는 중이다. 몇 년 전에 백수 하면서 한식자격증반 듣고, 취업되면서 시험은 바로 포기했는데, 이번엔 좀 더 쉬운 양식 수업을 듣게 되었다. 그래서 화목 저녁은 퇴근하고 10시까지 학원이다. 수업이 7월 말까지 있는데, 수업 듣는 시기에 시험 안 보면 또 다 까먹고 결국 시험 안 볼 거 같아서, 우선 12일 필기시험부터 접수를 했다....... 워낙 벼락치기에 특화된 기본적인 공부머리는 있어서 (ㅎㅎㅎㅎㅎ) 필기는 크게 걱정되진 않지만, 그래도 당장 다음 주 주말은 이것만 공부해야 할 거 같은데, 그러면 2번은 언제 쓰지...?라는 걱정이 밀려온다.    


후.... 이렇게 이번 주의 4번 브런치 글쓰기는 얼렁뚱땅 넘겼다. 역시 지금 롸잇나우의 감정을 써서 그런지 막힘없이 술술 써졌다. 토요일은 6번 꽃 수업 + 2번 기고글 작성을, 일요일은 7번 답사 가기 + 2번 기고글 작성을 하면 또 월요일이 되어있겠지. 장점인지 단점인지 모르겠지만, 요즘 평일-주말의 개념이 사라졌다 ㅋㅋㅋㅋㅋㅋㅋ 매일 그냥 일하면 돼.........ㅎㅎㅎㅎㅎ


이렇게 살다 보면, 언젠가 나의 길이 보이길 바라며 ^_^ 보너스 9번 남편 밥해주기&데이트하기를 하러 이만 가보겠어요! peace.....★

매거진의 이전글 3. 기자회견에서 GD에게 귓속말 한 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