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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석원PD Jun 17. 2021

[COVID-19]얀센 백신 후기
#1. 상대적 멀쩡

엄청난 클릭의 결과물.. 그리고 접종 하루, 아직은 괜찮다.

엄청난 클릭의 결과물, 도대체 알람은 왜 오는가 의심스러웠던 코로나 백신 예약 서비스.

몇몇 인터넷 상에 떠돌던 꿀팁들을 모아 다시금 도전을 이어온 끝에 기적처럼 얀센 예약,

의심스러운 지적(?)들이 이어졌지만, 정말 광클과 전략의 성공이었단 점을 다시금 밝히며~


여러가지 다양한 백신 접종 후기들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들을 하고 싶어서 풀어보는 후기.

접종으로부터 3일 정도를 관찰하며 써 내려갈 이야기, 오늘 그 첫 번째 주제는 "멀쩡"이다.




#접종

어렵게 구해서 향한 처음 가는 회사 근처 병원. 오랜 역사가 느껴졌고, 어르신들이 많았다.

뭔가 마음이 편해지는 풍경, 간단히 문진표를 작성하고 이중 주차를 정리하고 오니 어느덧 내 차례.

푸근하게 접종자를 대해주신 의사 선생님에게 용기를 내어 접종 뒤 백신 병도 하나 찍어보았다.

그만큼 여유 넘치게 "접종"을 마치고, 15분의 대기 뒤 바로 제작을 가는 무모한(?) 일정을 소화,

스타디움에서도 그리 힘들지 않다는 걸 느낀 순간, 살짝 "자만감"과 "불안감"이 교차했다는 거.


#금주

저녁 약속이 있었지만 접종자로서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약품을 품에 안고 있던 터라, 금주.

접종으로부터 6시간 뒤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말에 무심했던 건 분명 너무 안일했다.

9시가 넘어서자 분명하게 느껴지는 컨디션 저하와 열감, 하지만 견딜만한 수준이었다.

물론, 불안함에 빠르게 귀가조치. 이렇게 접종 뒤 활동은 무리하고 접종 확인증을 얻었다.


#첫날밤

밤에 고생한다는 이야기에 바짝 긴장했던 밤. 하지만 아세트아미노펜 한알의 힘으로 푹, 잠들다.

금주 수면에 따르던 불면의 기운이 없이 오랜만에 꿈만 많이 꾸며 잠들었던 밤. 큰 고통은 없었다.

다른 이들의 걱정, 우려가 조금은 안도와 방심으로 이어지기 시작했던 첫날은 이렇게 마무리된다.



#아침.

살짝 뛰러 나갈까 고민도 했지만, 그러기엔 약간의 두통. 그리고 뭔가 모를 무거움이 있었다.

접종이라는 이벤트에 따른 SNS 프로필 스티커만큼 작게 느껴지는 컨디션 저하, 고민은 깊었다.

그러나 일단 여러가지 면에서 오늘만큼은 참아보자, 싶은 마음에 출근 준비로 마음을 고쳐먹다.

뭐, 안 뛴 아침이라기엔 뛴 만큼의 피로가 따른다는 느낌이 있었던 출근길. 멀쩡하려 노력했다.

대략 20시간이 지나서는 시점에 다시금 미열, 다시금 아세트아미노펜 한알로 컨디션을 회복하다.



이렇게 첫날은 마무리, 첫날의 기분은 분명 "멀쩡"에 가까웠고 컨디션은 거의 "멀쩡"했다.

이건 물론 오만함 일지 모르겠지만... 얀센 백신의 여러 후기와는 매우 다른, 그런 하루. 첫날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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