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원 석 Jan 22. 2024

감 들의 옥

책임감.

형형색색의 시선으로 무작스럽게 포장된 아름다운 중압감.

솟구치는 기대감에 짓눌린 자존감.

떠안은 불안감.

고르디아스의 매듭 아래 따라오는 공포감.

부질없는 성취감.

지쳐버린 다행감.

삐걱대는 다람쥐통에서 고요하게 돌아가는 열등감.

떨어지는 벚꽃만큼 아름다운 자괴감.


감 들의 옥

작가의 이전글 제사를 모시는 이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