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에 다녀왔다. 1박 2일의 즉흥 여행.
어찌할 줄 몰라 덮어두고 외면했던 내 마음속 못난 부분을 해체해 들여다볼 수 있었다. 어떤 감정은 때론 너무 시끄러운데, 그 아우성을 잠재우려고 아등바등하다 보니 내 안의 좋고 따뜻한 것들을 충분히 보듬어 주지 못했다는 생각을 했다. 여전히 모르는 것도 많고 서투른 것 투성이지만, 부족함을 인정하고 나아지려는 의지를 잃지 말아야지. 수함 사장님 말마따나 나의 습을 의식적으로 더 좋은 방향으로 바꾸려는 노력을 하며 올 하반기를 잘 꾸려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