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준탁 Chris Yoon Oct 04. 2020

BTS는 스포티파이에서 얼마를 벌었을까?

최근 음악 관련 일을 하다 보니 여러 기사를 접하는데 어제 나온 BTS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원문 제목은 "How Much Does BTS Earn Per Year On Spotify?".


BTS가 스포티파이에서 한 해 얼마를 벌어들이는지에 대한 제목인데, 얼마를 벌었는지에 대한 내용 보다는 BTS의 성과를 다룬다.




BTS는 현재 가장 인기 있는 K-pop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가장 높 수익을 올린 아티스트다. BTS는 2013년 데뷔해 현재 그들의 가치는 약 4,500만 달러~6,000만 달러로 추정된다. BTS는 음반 판매, 투어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린다.


BTS의 레이블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상장을 하며, CNN에 따르면 각 멤버는 68,385주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1주의 가치는 115달러이므로 멤버들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를 합하면 총가치에 5,500만 달러가 추가될 수 있다. (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공모가는 13만 5천 원으로 기사에서는 공모가를 기준으로 했으나, 상장 이후 상승을 감안하면 1억 달러는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BTS는 지금까지 월 3,140만 명의 월간 청취자와 총 120억 회 이상의 스트리밍을 기록해 스포티파이에서 인기 아티스트에 속한다. 최근 발표한 싱글은 2억 3,400만 회 이상의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300만 달러 이상의 로열티 수익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BTS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가장 높은 로열티 수익을 받는 K-pop 보이그룹이며, 2위를 차지한 EXO는 총 스트리밍 18억 회, 로열티는 226만 달러로 격차가 크다.


물론, 스포티파이에서 발생한 수익은 레이블, 작곡가, 프로듀서 등과 같은 권리를 소유한 다른 사람들과 나눈다. 이때 정확한 비율은 사례별로 다르기 때문에 BTS 멤버가 각자 스포티파이에서 얼마를 벌었는지는 정확히 할 수 없다.


BTS는 스포티파이 외에도 많은 기록을 세웠다. 최신 싱글 'Dynamite'는 하루 만에 7,778,950 회의 스트리밍을 기록해 2020년 스포티파이에서 기록을 세웠다. Global Top 50 차트에서도 1위로 데뷔하는 최초의 한국 아티스트가 됐다. 아이튠즈(iTunes)에서는 2020년 7월 Black Swan이 여러 국가에서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아이튠즈에서 가장 많이 1위를 차지한 아티스트에 등극했다.



스포티파이는 일반적으로 스트리밍 1회 당 $0.003~0.005의 로열티 금액을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BTS의 음악이 지금까지 스포티파이에서 스트리밍 된 횟수가 총 120억 회 이상이니, 스포티파이의 스트리밍으로 인한 로열티 수익은 약 4,800만 달러(약 560억 원, $0.004로 계산할 경우)가 될 것 같다.


BTS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기는 어렵다. 아니 사실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전 세계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K-pop 가수의 노래가 1위를 차지하고 미국 라디오에서도 흘러나오는 상황은 이미 숫자로 나타낼 수 없는 가치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 영어곡이 무슨 K-pop이냐는 의견도 있는데 테일러 스위프트가 한국어로 노래를 부르면 그건 K-pop인가, Pop인가. 이미 하나의 장르가 되어버린 아티스트에게 이러한 구분은 아무 의미가 없다.


최근 미국 토크쇼 지미 팰런 쇼의 BTS 영상을 보면 BTS의 위상과 가치는 우리의 예상을 이미 훌쩍 뛰어 넘었을 것 같다. (미국 메인 토크쇼에서 한글로 멤버 소개가 나온다). 군 입대, 다음 음악의 성공 여부 등의 가치 하락 이슈는 언젠가 찾아오겠지만, 그 누구도 2020년 현재 최고의 K-pop 아티스트임을 부정할 수 없지 않을까.

https://youtu.be/y5g-PTeDkwY


원문 출처: https://www.cheatsheet.com/entertainment/how-much-does-bts-earn-per-year-on-spotify.html/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