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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식에 투자하지 말아야 할 7가지 이유

"과대포장된 혁신" vs "차가운 현실"의 균형 없는 도박

by Dennis Kim

테슬라 주식에 투자하지 말아야 할 7가지 이유

"- 과대포장된 혁신" vs "차가운 현실"의 균형 없는 도박


1. 기존 자동차 회사 대비 과도한 프리미엄: 버블 논란

테슬라의 시가총액(약 8,000억 달러)은 도요타·현대차·포드·GM을 합친 것보다 높지만, 2023년 생산량은 180만 대로 전통 기업들의 10분의 1 수준입니다. 특히 P/E 비율(주가수익비율)은 70배로, 도요타(10배)·포드(7배)와 비교해 터무니없는 프리미엄이 붙었습니다.


투자 메모: "기술 주식"으로 분류되지만, 실적은 여전히 "자동차 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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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국 투자자들의 레버리지·인버스 배팅: 변동성 폭탄

한국 개미들은 테슬라 주식을 과열된 투기 상품으로 취급합니다. 2023년 국내 증시에서 테슬라 관련 레버리지 ETF 거래량은 전년 대비 300% 증가했으며, 인버스 상품 역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는 단기 차익에 집중하는 행태로, 테슬라 주가가 급등락할 때마다 시장 불안정성을 가중시킵니다.


사례: 2024년 1분기 테슬라 주가 30% 폭락 당시, 한국 인버스 ETF 수익률은 **45%**를 기록하며 투기적 거래가 증명됐습니다.


3.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 브랜드 이미지 훼손

머스크는 최근 SNS 플랫폼 트위터, 'X' 인수, 트럼프 지지 발언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2023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34%가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로 테슬라 제품 구매 의향이 줄었다"고 답변했습니다.


문제: CEO의 개인적 신념이 기업 가치와 직결되는 리스크.


4. CEO의 집중력 분산: 테슬라는 '부업'인가

머스크는 스페이스X·뉴럴링크·X(구 트위터) 등 최소 6개 회사를 동시에 운영합니다. 반면, 도요타 CEO는 "자동차에 올인하는 것이 경영자의 책임"이라 강조합니다. 테슬라의 최근 혁신 부진(예: 사이버트럭 지연, FSD 기술 한계)은 리더십 흐름의 결과로 해석됩니다.


경고: "멀티태스킹 CEO"는 창업 단계에선 유용하지만, 성숙기 기업에선 독이 됩니다.


5. BYD의 가격 경쟁력: 중국의 저렴한 공세

BYD는 2023년 302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테슬라를 추월했습니다. 특히 유럽·동남아 시장에서 테슬라 모델 Y 대비 20% 저렴한 가격으로 점유율을 확대 중입니다. 테슬라의 2024년 1분기 중국 시장 점유율은 **7.5%**로 전년 동기(10.3%) 대비 급감했습니다.


전망: "가성비 전쟁"에서 테슬라의 고가 전략은 한계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6. 전기차 전환 속도 둔화: 소비자는 여전히 내연기관을 원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3년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전년 대비 30%→25%로 둔화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고금리·충전 인프라 부족이 주된 원인입니다. 현대차는 2024년 신형 가솔린 엔진 라인업을 공개하며 "2030년까지 내연기관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현실: 테슬라의 성장 스토리는 전기차 수요 증가에 묶여 있습니다.


7. 로봇·AI 비전: 먼 미래의 약속 vs 당장의 실적 악화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와 자율주행 AI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강조하지만, 이는 최소 5~10년 후에나 실현 가능한 기술입니다. 한편, 2024년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 감소하며 현실적 위기가 확인됐습니다.


궁극적 문제: "꿈을 팔아 현실을 버티는" 전략의 지속 가능성.


결론: 한국 투자자에게 테슬라는 "고위험 도박판"

테슬라 주식은 머스크 리스크, 중국의 도전,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이라는 3중 고리에 놓여 있습니다. 특히 한국 투자자들이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으로 변동성을 부추기는 행태는 투기가 아닌 도박에 가깝습니다.

테슬라가 로봇, 인공지능 기업으로 도약하려면, 당장의 자동차 사업 경쟁력 회복이 필수적입니다.


"과거의 테슬라"에 대한 환상보다 "오늘의 숫자"를 직시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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