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일러스트레이터의 죽음

2015년 어느날의 글

by Andy

실력을 인정도 받았는데, 일도 많이하고 열심히 살았는데도 생계를 이어갈 수 없는 경제적 어려움.

저비용 고효율이 진리가 되어버렸고, 갑의 우월적 지위 아래서 싼값에라도 일만 하게 해주세요 하는 식으로 살아가는 것이 당연시 되어버린 시대가 맞이하는 모습인것 같습니다.


4%의 고용만을 감당하는 100대 기업의 매출이 법인 전체 기업의 매출 30%를 차지하고, 그 30%의 매출만으로도 대한민국 전체 기업이익의 60%를 갖고가는 구조가 만들어낸 불공정의 결과가 초래한 비극입니다.


바꿀 수 있을까요?

바꾸지 못하면 이나라에 희망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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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나라는 이름으로, 삽화가로서 정점을 찍은 커리어를 갖고 있지만 밥벌이를 유지할 정도가 안 됐어요. 자괴감이 컸어요. 정말 열심히 했는데 왜 더 나아지지 않는지. 그림 값이 적다 보니 아무리 열심히 그려도, 인정을 받아도 다른 지원이 있지 않고선 버티기 힘들 만큼요. <강안남자> 이후 다른 매체에도 그림을 그렸는데 그림 값이 더 좋아져야 하는데, 십몇년을 그렸는데, 안 좋아졌어요. 그 때문에 분노하기도, 상실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올해 일부 매체에 그린 그림은 한 장에 몇 만원이라는 걸 듣고선 터무니없는 가격이라 놀랐어요. 누군가는 소설에 달려 있는 그림이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난나는 그림이 텍스트와 조화되어야 하는 것은 프로 일러스트레이터로서 당연하나 자기 작품이라는 마음으로 그렸어요. 그 점에서는 언니가 부끄러워할 것이 없을 거예요."

[한겨래일보 기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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