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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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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해숲 Feb 24. 2023

아침도 저녁도 있는 삶

단비에게 하는 말. 사실 나에게 하는 말. 021.

언제더라. 

엄마랑 데이트를 하다, 어느 고택에 들어갔어. 


그곳에 먹과 붓, 종이가 있더라. 

그때, 무엇을 쓸까... 고민하다 쓴 글.


아침도 저녁도 있는 삶


당시 한 정치인이 '저녁이 있는 삶'을 선거 슬로건으로 삼으며,

우리 사회에 '여유', '일과 삶의 균형', '노동시간' 등을 다시금 생각하게 했어.

아빠도 '우와! 저녁이 있는 삶은 참 좋겠다!' 생각했지.

저녁에 일찍 퇴근하고, 가족과 함께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고, 여유롭게 산책도 하고, 책도 읽는 삶. 


그런데 아빠는 '아침도 있는 삶'은 더 좋겠다 생각했어.

급하게 하루를 허둥지둥 시작하기보다는 조금 일찍 일어나서 햇빛도 만나고, 커피도 마시고, 신문도 읽는 삶.


단비야. 

아빠는 여유가 생각을 만들고, 딴짓을 만들고, 고민을 만들고, 질문을 만든다고 생각해. 

그래서 결국 자신을 자신답게 만든다고 생각해. 

또 여유는 생기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고도 생각해. 

우리 열심히 여유를 만들어 보자.


201811 @오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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