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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UNDI Aug 10. 2019

앱스토어의 종말

프로그레시브 웹 앱 (Progressive Web App)과 앱스토어

*다음은 아래 글에 대한 번역입니다.

https://onezero.medium.com/the-end-of-app-stores-is-rapidly-approaching-b972da395097







앱스토어의 종말

프로그레시브 웹 앱 (Progressive Web App)과 앱스토어





Apple과 Google이 짜 놓은 그들만의 앱스토어라는 울타리가, 이제는 없어질지도 모릅니다. 새로운 세대의 PWA(Progressive Web Application)가 현재 데스크톱에 뿌리를 내리고 있고, 이제 스마트폰으로 넘어와 당신이 앱을 다운로드하는 방식을 영원히 바꿔버릴지도 모릅니다.


전체 브라우저 사용 비중의 63%를 차지하고 있는 Google Chrome의 최신 업데이트를 살펴보면, PWA의 잠재력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웹사이트에서 버튼 한 번만 클릭하면 강력한 웹 기반의 서비스를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Spotify가 좋은 예시인데, 앱스토어 없이 바로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바로 이런 다운로드 버튼이야말로 미래 앱 개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Spotify의 웹 플레이어와 같은 PWA를 살펴보면, 데스크톱 스타일의 경험과 앱을 설치하는 새로운 방법을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단, 브라우저가 이러한 기능을 지원하는 환경에서 말이죠).


일단 설치하고 나면, 앱은 독립적인 윈도를 브라우저 밖에 생성하며, 데스크톱에 바로가기를 만들고, 다음 곡으로 넘어가기 또는 일시정지와 같은 필수적인 기능들을 제대로 제공할 것입니다. 마치 "진짜" 네이티브 앱처럼 말이죠.



다가오는 업데이트 및 개선점을 은 PWA의 가능성을 더욱 확장시킬 것입니다. Chorme의 숨겨진 옵션들은, 앱에 관련된 링크에 접속할 때 스스로 PWA를 실행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Twitter의 PWA의 경우, 옵션이 활성화된 상태에서 자동으로 트윗 URL을 연결해주는 등 데스크톱 앱에 필적하는 기능들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PWA는 겉으로 봤을 때는 웹사이트 같지만, 그 뒤에는 새롭게 살아 숨 쉬는 기술이 들어있습니다. 덕분에 오프라인 지원, 푸시 알림, 키보드 단축키, 심지어 바탕화면에 바로가기 만들기 등 여느 기존의 앱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PWA개발은 매일매일 사용되는 앱을 만들고 있는 회사들에게 특히나 중요합니다. 많은 곳에서 웹 기술을 활용하여 시간과 돈을 절약하고, 개발 과정에 있어서 복잡성을 줄여나갑니다 - 모든 플랫폼에서 작동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서 시간과 돈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Slack, Twitter, Visual Studio Code, Whats App과 같은 유명한 서비스들이 이미 이런 웹 기술을 활용하여 데스크톱 버전을 만들어 사용 중입니다. 그리고 그러는 가장 큰 이유는 한 가지 세트의 코드로 어디서든 앱을 실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lectron이라는 툴은 웹 기반의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동시에, 푸시 알림이나 오프라인 기능과 같은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모든 환경에서 앱을 각각 만드는 것은 비용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소모가 심한 도전입니다. 반대로 웹 개발은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최소한의 인력으로도 개발이 가능합니다. PWA는 Electron을 꼭 사용하지 않더라도, 크롬과 같은 브라우저 환경에서 앱을 네이티브 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의 독점 아래 살아가고 있습니다.


모바일 환경에서 PWA는 조금 다릅니다. 중앙 중심적 앱스토어들이 Google과 Apple에 의해 돌아가고 있고, 이는 스마트폰에 앱을 다운로드할 유일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물론 Google은 기술적으로 "Sideloading"을 통해 써드파티를 통한 앱 다운로드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업데이트에 의해 짜증 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 편입니다.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이 각 앱스토어의 독점 아래 살아갈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PWA는 기술적으로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PWA는 기존의 네이티브 앱 보다 적은 자원을 필요로 합니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양대 독점 기업 중 오직 한 기업만이 PWA에 문을 열 의사를 보이고 있습니다. Google은 지난 몇 년간 안드로이드에 PWA를 사용하는데 투자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이 PWA에서 푸시 알림을 받고,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등 PWA를 위한 안드로이드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저는 Write Together라는 제 PWA앱을 스마트폰에 추가해놨습니다.


하지만 Apple은 PWA사용에 다양한 웹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허들을 높였습니다. Apple은 향후 PWA에 대한 계획에 대해서 말하고 있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PWA가 기존의 앱 다운로드 방식과 경쟁할 것이며, 그렇게 되면 앱스토에서의 다운로드가 감소할 것을 우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결국 Google과 Apple 모두 "네이티브" 앱 개발을 촉진시킬 때 이점이 더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야만 각 기업의 앱스토어에 서비스를 정착시켜, 동시에 개발자를 정착시키고, 플랫폼을 사용한 비용을 지속적으로 청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Metadata + 와 같이 전 세계의 드론 폭격을 추적하기 위한 앱은 Apple로부터 지속적으로 거부를 당해왔습니다. 그리고 이론상 이런 앱들은 PWA로서 iOS에서 활동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앱스토어만의 엄청난 파급력은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웹 기술은 이미 데스크톱 앱을 잡아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PWA의 간단한 설치 버튼이 이를 마무리할 것입니다.


PWA는 주요 서비스들에 의해 이미 가속도를 얻고 있습니다. F8에서 공개된 Facebook 리디자인을 보더라도 그것이 PWA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자체로 PWA가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데 있어 얼마나 강력한 기술인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곧 사용자들에게 선보여질 새로운 Facebook은 웹사이트라기 보단 앱에 더 가깝게 느껴지며, 처음으로 브라우저를 넘어 그 이상을 실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Twitter의 새로운 웹사이트도 마찬가지로 PWA입니다. Twitter은 모바일 웹사이트에서 시작해 지금의 큰 모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데이터를 보면 왜 개발자들 사이에서 PWA가 인기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Tinder은 PWA를 통해 로딩 타임을 11초에서 4초로 단축할 수 있었고, 안드로이드 앱에 비해 서비스를 90% 정도 간소화시킬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AliExpress는 PWA를 통해 대화가 104% 늘었으며 서비스 사용 시간이 74%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Microsoft는 이미 2018년 말에 윈도 스토어에서 개발자들이 바로 PWA로 만들어진 앱을 찾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웹에서 찾을 수 있는 모든 PWA를 자동으로 스토어에 등록하는 과정을 계획 중입니다. Google 역시 2019년 말에 동일한 내용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iOS의 Safari는 PWA에 있어 걸림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조금씩은 바뀌고 있습니다. Apple은 핵심적인 기능은 제한적이지만 PWA로 실행하는 카메라라던지, PWA로 받는 푸시 알림과 같이 부분적으로 여러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만약 Apple이 계속해서 PWA를 막아선다면, 앱스토어의 발전에 대해 고민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은 Apple에게는 도전과제가 될 것입니다.


웹 기술은 이미 데스크톱 앱을 산채로 잡아먹고 있고, 크롬의 설치 버튼이 그 과정을 마무리할 것입니다. 수만 명의 사람들이 이미 그들의 시간 대부분을 브라우저에서 사용하고 있고, 이는 앱을 위한 플랫폼으로 웹이 적합하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PWA를 통해 누구나 앱을 만들고, 배포하고, 몇 초만에 몇 만 명이 다운로드할 수 있다는 것은 현재 닫혀있는 시스템을 열어줄 방법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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