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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얀잉크 Oct 30. 2018

10주년 광군제, 중국에서 100% 체험하기

2018 광군제는 이미 시작됐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며 중국의 최대 쇼핑축제로 자리매김한 '광군제'가 올해로 10주년을 맞는다. 국내에서는 막대기 과자를 주고 받으며 꽁냥꽁냥 보내는 11월 11일이 대륙에서는 솔로의 날에서 모두가 지갑을 열어 매년 새로운 매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특별한 날이 되었다.
 
광군제를 10여일 앞둔 지금 중국의 분위기는 어떨까? 창업자 마윈에 이어 회장직을 승계할 장융 CEO가 자신한 만큼 1,682억 위안(약 28조3000억원)의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필자: 알리바바가 올해도 매출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중국펑요(동료): 그게 나랑 무슨 상관 있어요?
필자: ㅡㅡ;;


그렇다. 그건 알리바바에게나 관심사일뿐 중국인들은 그걸 고민할 시간에 하나라도 더 장바구니에 물품담기에 바쁘다. 이미 광군제는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알리바바 장융 CEO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점을 연계시킨 사상 최대규모의 광군제를 예고했다.

광군제의 기폭제, 사전예약제 판매


11월 11일, 단 하루의 매출이 매년 폭발적인 기록을 세울 수 있는 원동력은 사전예약제에 있지 않을까 싶다. 사전예약제란 한정된 수량의 상품이 금새 매진될 것을 고려해 브랜드에서 사이즈나 컬러를 오픈하여 예약받고 판매하는 것이다. 한 달가량 앞서 예약을 받기 때문에 브랜드 입장에서는 최대한 판매할 수 있는 수량을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올해 티몰(Tmall)에서만 50만개 아이템에 대한 사전예약 판매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첫 광군제를 맞았을때 사전예약제를 제대로 몰라 원하는 상품을 하나도 사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11월 11일 0시를 기다려 티몰에 들어갔으니 이미 알짜배기 상품은 예약이 차서 구매할 수 없었던 것. 올해는 100% 광군제를 즐기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

나이키에만 들어가봐도 10만원이 넘던 운동화를 절반 가격인 2~300원대에 살 수 있다. 300위안이면 한화 5만원이다.(요즘 기준환율로 따지면 5만원이하)

아버지 선물용으로 예약한 나이키 러닝화를 예로 들면 실제 정가는 729위안(한화 12만원대)인데 할인가 364위안. 여기에 40위안 선결제 예약자에게 20위안이 추가로 할인되어 최종 344위안(한화 5.6만원)에 구매했다. 50% 이상 할인된 셈이다. 단, 주문을 취소하면 선결제 금액 40위안은 돌려받지 못한다.

이렇게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보니 얼떨결에 어머니, 딸들, 형, 형의 친구 것까지 부탁받아 사게 되었다. 털썩~ Tip. 구매할 때는 반드시 브랜드 공식몰에서 사야 정품을 구매할 수 있다. 가품 주의!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한창이고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회장이 은퇴를 공식화한 이후 첫 광군제이기에 더욱 주목받고 있는 10주년 광군제. 올해 3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이 6.5%로 10여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 느끼는 광군제 분위기는 전혀 이상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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