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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각자의 나이듦 Oct 24. 2021

미래를 준비하는 관계, 세대 간 우정을 만드는 사람들

프롤로그 : 프로그램 기획자와 연구자 4인의 인터뷰

다가오는 아니, 이미 다가온 고령화 사회의 키워드 중 하나는 '세대 간 교류'일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액티브 시니어라는 키워드로 <박막례 할머니 유튜브>  뉴발란스의 <아빠의 그레이:아빠 프로필 바꿔드리기 프로젝트>가 흥했습니다. 미디어에서도 나이를 막론한 꿈과 나이로 인해 맞이하는 치매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나빌레라> 오징어 게임의 할아버지 배우 오영수 님에게 쏠리는 관심 등이 있습니다.  


해외는 어떨까요? 우리나라보다 조금 더 빨리 복지와 연구 관점으로 고령화 사회의 세대 교류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곳의 이야기가 궁금했습니다. 세대 교류 관련 기관, 사회적 기업 현직자들과 세대 교류를 만들어내는 프로젝트의 이야기도 들어보았습니다. 




미래를 탐험하는 프로젝트에서 '세대 교류'를 주제로 잡은 이유   


처음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던 PPT

“ 제가 탐험하고 싶은 건, 세대가 교류하고 있는 사례입니다. 세대 간의 관계를 준비하는 일이 바로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령화 사회에 관심을 가지면서 제 눈에 띄었던 문제점은 시니어와 다른 세대의 단절이었습니다. 소중한 보석이 방치되는 것처럼 다가왔습니다. 


앞으로는 세대 간의 교집합이 많아지고 서로 연대하며 살아가는 것이 필요해질 것인데 ‘우리는 준비되어 있는가?’를 묻게 되었습니다. 


현재처럼 세대가 단절되어있는 상태가 지속된다면, 미래에 세대 간에 감정을 나누거나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세대 간의 관계를 준비하는 일이 바로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각 세대가 선배 시민과 후배 시민으로서 관계를 맺는다면 어떨까? 

세대통합 프로그램(Intergenerational Program)이란 영유아에서 노인에 이르는 다양한 세대를 대상으로 계획적이고 의도된 상호작용을 촉진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친밀한 의사소통을 경험하며, 감정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의미 있는 과업을 통해 협력을 경험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의미합니다. (Peacock & Talley, 1984). 고령사회/장수 시대를 준비하는 접근법으로 ‘나이 듦(AGEING)’이라는 전체의 맥락에서 이야기하는 사례를 살펴보고 싶었습니다. 




[인터뷰 묶음집 : 세대 간 우정을 만드는 사람들]에는 

아래 내용이 담길 예정입니다. 


1. 콘텐츠와 공간을 활용해서 세대 간 교류를 만드는 법

현직자 인터뷰 (1) 영국 사회적 기업 '투게더 프로젝트' 루이스 굴든 대표

노인 요양원에서 영유아와 부모가 참여하는 무료 문화 교육 프로그램 운영 

전문가와 수준 높은 프로그램 기획, 3세대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환경 조성. 


업로드를 완료했습니다.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https://brunch.co.kr/@euihyun1121/96


2. 정부 차원의 세대 간 교류에 집중하는 곳, 스코틀랜드 

현직자 인터뷰 (2) 스코틀랜드 '제너레이션즈 워킹 투게더' 엘리슨 클라이드 대표 

개인의 고독과 고립은 각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부 차원의 고령사회 대책으로 설립된 기관 


업로드를 완료했습니다.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s://brunch.co.kr/@euihyun1121/108


3. 각 세대가 가진 것을 경험이자 자본으로 바라본다. 

현직자 인터뷰 (3) 세대 학습 프로그램 운영, 트루디 코리건 교수

대학생이 노인에게 디지털 활용법 가르치며 되려 인생 경험과 지혜 얻어 

프로그램 개발은 곧 공간을 창조하는 일 

노인과 노화, 은퇴 등에 대해 정확하고 바르게 바라보는 관점이 사회적으로 자리 잡아야 


4. 만남이 이뤄지는 실제 현장을 방문하다.

다른 세대 간에 공통점을 찾는 일은 매우 중요하며, 이는 서로 공유하는 공간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 

트루디 코리건 박사의 이야기가 실제로 적용되고 있었다. 


5. 여러 세대를 한 곳에 모아놓는 것만으로는 세대 간 교류가 원활히 이뤄질 수 없다.

프로젝트 인터뷰 (1) 혼자 사는 노인과 청년 세입자를 연결하는 국제단체 '앙상블 두 제네라시옹' 

청년은 주거 비용 아끼고 노인은 가사 도움받으며 외로움을 덜어 서로 유익 

노인과 청년을 매칭 할 때는 개인의 프로필을 살펴보고 인생의 공통 이야깃거리가 있는 이들을 찾아 매칭 하려 노력한다. 


6. 실제로 함께 살고 있는 노인과 청년 인터뷰


7. 사회에서 긍정적 역할을 하는 노인 사례를 찾아 세계 곳곳을 누비며 영상 제작 

프로젝트 인터뷰 (2) '올 디세이' 클레망 복세벨트 

미디어를 이용하여 노화를 쇠퇴로 인식하는 부정적 편견을 깨는 것이 목적



인터뷰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는,  


우선 나열해보자면, 

(정리한 글을 따로 써보아야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1. 

실제로 만나보았던 현직자의 태도와 프로젝트의 공통점은 깨닫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나이 드는 것에 대한 편견이 있었음을 깨닫게 하고 서로 다른 세대가 가진 공통점을 깨닫게 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공간과 콘텐츠를 활용했습니다. 어쨌든 그들이 한 곳에 모여야만 가능한 일이니까요. 


2. 

세대 교류를 목적으로 서로 다른 세대를 모아서 되는 것이 아니다. 

어떤 공통된 소재에 대한 관심으로 각자의 목적을 이루다보니,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 '교류'라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데,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있는 세대 교류는 많지 않습니다. 

이것이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지점이 아닐까 생각해요. 




연재를 다짐하며, 

앞으로의 세대 교류를 위해서는 

'연령 친화적인 콘텐츠'가 필요하지 않을까


제가 탐방한 해외의 사례는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는데요,

이 탐방을 다녀오고 한 차례 생각의 전환이 이루어졌습니다. 


우리가(저를 포함한 누군가가) 세대 교류를 형성하려는 이유, 고령화 사회의 해결책을 찾으려는 이유는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할 일이 있고 재미있는 하루하루가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재미와 의미는 어디에서 발현될까요? 

디지털 세계에서 어떤 콘텐츠(서비스/제품 포함)를 향유하느냐일 것입니다. 어떤 콘텐츠를 내 생활에 맞게 활용할지 선택하면 그것이 개인 삶의 방식과 범위가 되고, 그 안에서 개인과 개인은 자연스럽게 연결될 것입니다. 


이런 세상에서는 고령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연령 친화적인 콘텐츠와 서비스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이에 상관없이 즐기는거리와 삶의 범위가 '자연스럽게' 겹치는 것이 앞으로의 세대 간 연결, 개인과 세상의 연결 형태가 될 것이니까요.   


그 방법도 디지털을 접목해야할 것입니다. 

배려와 연결의 가치는 변하지 않지만, 그것이 실현되는 방법은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변모하기 때문입니다. 

특정 세대를 타깃으로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기보다, 같은 서비스를 자신의 세계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원활하게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요?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제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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