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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신약치료 듀피젠트 3회 차

페리의 무해한 대모험 #5

by 페리테일

<아토피 생물학적 제제 듀피젠트 3회 차 주사>


앞선 내용은 요기에 모여있습니다.

https://brunch.co.kr/magazine/harmless


화면 캡처 2025-10-28 190916.jpg


원래 기록쟁이기도 하지만 듀피젠트 치료받기 전 검색했을 때

온갖 약팔이들이 듀피젠트부작용 키워드로 장난치는 게 짜증 나서

블로그에 글 올리기 시작한 것도 있습니다.

일단은 블로그 #듀피젠트 검색에서 제 블로그가 첫 페이지에 나오는 목적은 달성했습니다.

(뭐 나중에 밀려나겠지만 혹 듀피젠트나 다른 jak억제제 신약치료받을 때

부정적 키워드에 광고쟁이 얘기에 너무 침울해하지 마시길.

모든 약은 당연히 부작용이 있지만 그걸 넘어설 만큼의 이익이 있는 경우에 약으로 나오는 것이니까요.

그렇다고 제가 부작용이나 효과 없는 경우를 모두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과도하게 부작용만 부각해서 진짜 환자인척 늘어놓고 팔도 안 되는 약팔이하는 사람들 때문에 그런 거예요.)

특히 블로그글 말고 카페글도 광고쟁이들이 교묘하게 환자인 척 글 쓰고 댓글 다는 것 많으니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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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피젠트 주사 3회 차를 맞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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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글에도 썼듯이 저는 맞자마자 바로 조금씩 효과가 올라온 좀 빠른 반응 타입이고,

2회 차에 효과 있음을 확인하고 선생님이 바로

다음 차는 그냥 바로 주사 맞고

진료는 한 달에 한 번만 보자고 말씀하셔서 이제 진료는 한 달에 한번 볼 것 같습니다.

상태는 3주 차에서 4주 차 사이 주사 맞기 전 조금 정체가 온 듯 하지만

많이 나빠지거나 그런 것은 아니고

나아지는 게 조금 더뎌진듯한 느낌이었는데

다시 며칠 전부터 또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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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사는 전보다 살짝 더 아팠는데, 엄청 아프다는 분들 만큼은 아닌 것 같아요.

이게 냉장보관주사제인데, 상온에 오래 놓으면 덜 아프다는 얘기도 있고(자가주사 하는 분들 말로는)

저는 어차피 계속 병원에서 맞을 예정이라 뭐 제가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니 그러려니 합니다.

일단 진물이 안나는 게 가장 크게 좋아진 점이고,

살짝 올라와도 금방 가라앉더라고요.

아무리 약을 발라도 낫지 않던 상처들이 아물어서 이제 흉만 남은 곳도 있습니다.

심했던 부위들이 역시 시간이 좀 걸리고,

심하지 않은 곳들은 완전히 좋아진 상태인데도 있습니다.

늘 못 자던 잠도 이제는 조금 잘 자는 편이고요.

가려움은 한 30-40% 정도 줄어든 것 같습니다.

가려움 부분은 6주 후에 확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더 지켜보면 될 듯하고요.

일단은 약이 잘 작동되는 듯해요.

큰 부작용은 없습니다.

결막염이 걱정되어 인공눈물 많이 가져다 놓고 수시로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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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주사비 68만 원 중 산정특례 덕분에 10%만 부담했습니다.

(돈 벌면서 내기 시작한 건강보험 혜택을 나이 들어가면서 이렇게 돌려받습니다.

물론 저보다 더 버는 분들이 더 많이 부담해 받는 혜택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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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달이라 첫 주사를 두대 맞아서 이번 달에만 4대,

만약 산특을 못 받았다면 달에 약값이 거의 280만 원 돈.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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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치료를 가을에 시작해서

이제 겨울로 들어갑니다.

이미 효과를 많이 본 분들도 계시고

(거의 정상생활 하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좋은 신약들도 많이 나오고 있으니

같은 환우분들 모두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듀피젠트 신약치료 이야기는 계속 기록할 예정이니

혹 검색으로 들어온 분들, 궁금하거나 같이 나눌 이야기 있으면 편하게 써주세요.

이번 겨울, 모두에게 좋은 겨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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