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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신약치료 듀피젠트 4회 차

#페리의무해한대모험 #7

by 페리테일

< 아토피 생물학적 제제 듀피젠트 4회 차 >


#페리의무해한대모험 7


10월 2일 시작한 아토피 생물학적 제제 듀피젠트

4차 주사.

앞선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magazine/harm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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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토피 신약 듀피젠트 주사 4차 맞는 날입니다.

처음 2대, 그 후로 2주에 한대씩,

날수로는 투여한지 43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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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병원 갔을 때 잘 모르고 차 가져갔다가 주차 못해서 진료 못볼뻔 한 이후

항상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집이 작업실이다 보니 겸사겸사 외출도 하고 저는 오히려 이게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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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특준비부터 하면 병원 다니기 시작한게 여름이었는데,

어느새 가을이 되었습니다.

이제 교수님 진료는 한달에 한번 봅니다.

상태도 좋고 치료 반응도 좋아 바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번차는 한 달이라 진료보고 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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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유행하던 단어로 이름을 지으면 안됩니다.

어느시절에 웰빙. ㅜ_ㅜ

어쨋든 치료 잘 되면 웰빙.

진료 자체는 정말 3분컷입니다.

왜냐하면 큰 문제가 없고 반응이 좋아서요.

이번에는 제가 감기기운이 있어서 감기약 먹어도 되냐고 물어본 게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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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보고 수납하면 주사실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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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듀피젠트.

주사놓아주시는 선생님도 이 약을 알더라고요.

그리고 '효과 엄청좋죠?' 얘기하시더라고요.

왜냐하면 아토피 환자는 잘 맞으면 좋아지는 게 바로 보이니까요.-0-

그런데 오늘 주사는 4번중에 가장 아팠습니다.-_-;;;

팔 잃어버리는 줄,

이게 주사놓는 선생님들 영향인지, 아니면 약물을 냉장에서 빼놓은지 얼마 안되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뭐 못맞을 정도 그런건 아니고 4차례중 좀 아팠다 그정도.

주사놓기전에 선생님이 저의 앙상한 팔을(? -_-;;) 보면서 '살이 없어서 아프겠다'라고 말씀하신게 찐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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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이번에도 산특의 은혜를 입어 10프로만 결제.

이 돈도 저는 실비에서 90%정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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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예약시간이 거의 11시 근처라 (제가 정하는 거 아님 -_-;;)

늘 끝나고 나면 햄버거를 먹는 루틴이 생겼습니다.

이 햄버거에 관한 아토피 얘기는 오래전에 하나 각인된 일이 있어서 그런것 같아요.

그 얘기는 #페리의무해한대모험 에 정리해서 올릴게요.

햄버거 먹으면서 건강 생각하는 거냐? 왜 감튀랑 콜라가 없냐? 하신다면

제가 원래 감튀랑 콜라 안좋아합니다. -0-


이제 한달을 넘어가는 시점에 생각해보니

다들 이 치료 받기가 상당히 힘들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산정특례가 아니면 너무 고가에다

한번 병원오면 거의 4시간 넘게 소요되니

보통의 직장인이나 학생이라면 참 쉽지 않은 치료임에는 분명합니다.

물론 16주째 산정특례 평가에 치료효과를 입증하고 나면

사람에 따라 자가주사를 하기도 하는 데,

저는 못할 것 같습니다. -_-;;

계속 병원에서 맞을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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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4회차, 43일째 몸 상태.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이제 가려움이 10이 최대면 한 1,2 정도 인 듯 하고

상처는 거의 다 아물었습니다.

근 40년만에 (-0-) 잠같은 잠도 자고요.

짧게 자더라도 중간에 깨거나 그러지 않아서 피곤이 덜하고요.

아토피가 심하지 않던 부위는 거의 피부장벽이 다 살아난 듯 로션조차 안발라도 될 정도예요.

물론 이번에 매우 심하게 왔던 터라 꽤 흉이 남을 것 같지만

이정도만 해도 저는 너무 만족스러울정도입니다.

다른 부작용도 없고요.(눈가가 살짝 빨개지면서 올라오려고 하지만 jak연고 덕에 가라앉거나

못참을 정도로 간지럽지는 않아서 아직까지는 괜찮습니다)

제가 듀픽 이전에 아토피 안좋아지면서 정말 세상 태어나 처음 느껴보는 가려움을 겪었거든요.

그거 참다가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서 옷도 다 젖을 정도의 극강의 가려움.

정말 평생 아토피였지만 이런 가려움은 처음이라 정말 힘들었는데

이제는 살 것 같습니다.

아직 치료 극초반이고 넘어야 할 것들이 많지만

좋은 마음으로 쭉 넘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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