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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외근한 이유

쉽게 풀리지 않는 문제

by 탱탱볼에세이

회사 입사하고 두 번째 외근. 오늘은 개포동에 갔다. 처음 가보는 동네인데, 개포동역 앞에 재래시장에서 파는 꽈배기가 맛있어서 감동했다. 청담동 꿀꽈배기 강추.


문제가 발생했는데 원인을 몰라서 현장에 가게 되었다. 두 눈으로 목격해도 여전히 어려운 문제라 막막했다. 방문하기 전부터 예상되는 원인이 있었는데, 결국 그 문제가 맞았다. 원인을 알면 속 시원히 해결될까 싶었지만? 막상 그 이유를 알아도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더라.


결국 조명이랑 화질 문제라서, Ai기술을 활용해서 해결을 시도해 봤다. 와우 근데 이게 되네? 이 방법이 과연 맞을까 긴가민가한데 어쨌든 임시방편으로 해결이 돼서 짜릿했다.


사실 정석적인 해결법이 있는데 그건 인력부족으로 차마 할 수 없어서 원인 파악만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현장의 상황을 십분 이해한 계기가 되었다. 역지사지의 마음을 항상 갖자고 머릿속으로는 생각하지만, 사무실에서 편안하게 앉아있을 땐 쉽지 않은 법.


그래서 현장에 가는 것이 매번 답은 아니지만.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에 공감력을 키우기엔 현장만 한 것은 없다. 짧은 방문이지만 해결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이것저것 시도해 보는 용기를 얻었다. 아직 완벽한 문제해결을 해내지 못했지만. 조금은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은 것으로 소득이 있었다. 속 시원히 해결되기까지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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