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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큰한 바지락죽 한 그릇, 부안

전북 부안 맛집, 변산명인식당, 곰소쉼터, 개암가든, 해변촌 탈아리궁




명소옆 맛집

변산명인의 원조 바지락죽, 변산명인식당


유럽풍의 외관이 눈길을 끄는 변산명인식당은 변산반도국립공원 내에 자리 잡고 있다. 20년간 바지락죽의 전통을 이어온 주인장이 신선한 바지락 살에 6년근 인삼과 채소를 넣어 끓이는 인삼바지락죽은 표고와 당근, 녹두가 내는 단맛이 어우러져 담백하고 향긋하다.  



인삼은 바지락의 잡내를 잡아주고 방부 효과도 있다고 하니 바지락죽의 인기에 한몫한 일등 공신인 셈이다. 



아삭한 채소와 쫄깃한 바지락을 골고루 섞어서 먹는 바지락회비빔밥도 이집에서 사랑받는 메뉴다. 


 

채소가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인 바지락회덮밥과 통통한 바지락 살이 눈에 보이는 우리밀 바지락전은 쫄깃한 바지락이 그대로 살아있는 별미다.



Address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변산해안로 794 Tel 063-584-7171  Open 08:40~19:00 Menu 인삼바지락죽 1만2000원, 바지락회비빔밥 1만3000원, 메밀바지락전 각 1만6000원





또다른 맛집

아홉 가지 젓갈이 수놓는 밥도둑 밥상, 곰소쉼터


싱싱한 횟감보다 곰삭은 젓갈이 더 맛있다는 곰소항에는 젓갈정식 식당이 많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젓갈 가게가 있는 곳이지만 최고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는 명성은 예전만은 못하다. 그래도 짭조름한 젓갈을 맛보고 싶을 때 한 번쯤 가도 좋은 젓갈 뷔페 같은 곳이 곰소쉼터회관이다.



곰소항 근처 식당에는 어떤 메뉴를 먹어도 젓갈 두세 가지는 기본으로 나오는데, 곰소쉼터회 관은 평범한 젓갈 외에 특별한 젓갈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곰소에서 생산되는 깨끗한 천일염 으로 담가 1년 이상 자연 발효와 숙성을 거친 순태젓, 오징어, 창란, 황석어젓, 토하, 바지락젓,  꼴뚜기젓, 어리굴젓, 낙지젓, 갈치속젓, 밴댕이젓 등 1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젓갈이 있다.



젓갈은 종류별로 맛과 식감이 다르니 취향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젓갈정식과 꽃게장정식을 하나씩 주문하면 밥 한 공기 추가는 기본이다. 짭조름한 젓갈과 간장게장으로만 밥 한 그릇 을 비운다면 나트륨 과다라고 느껴질 수 있지만, 다행스럽게도 밥상에는 집된장으로 보글보글  끓인 슴슴한 된장찌개에 가자미무침, 꽃게무침, 톳무침, 총각김치, 깻잎장아찌, 동치미까지 맛 깔스러운 전라도 반찬이 그득하다. 솔직히 나트륨보다 탄수화물을 걱정해야 할 밥상이지만, 한 끼쯤은 허리띠 풀고 먹어도 좋을 밥도둑 밥상이다



Address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청자로 1086 Tel 063-584-8007 Open 09:00~20:00 Menu 돌게장백반 1만원, 꽃게장정식 2만5000원





또다른 맛집

개운한 무닭곰탕의 비밀, 개암가든


20년 전통을 이어가는 개암가든은 책에 한두 번 소개된 후로 찾아 오는 관광객 손님이 늘었지만 원래 동네에서 소문난 맛집 사랑방 이다. 대표 메뉴인 토종닭 곰탕 외에도 백숙, 닭볶음탕, 오리주물 럭, 토끼탕 등 모든 재료는 농장에서 직접 키운다. 



100일 전후의 토종닭을 잡아 주문과 동시에 즉석에서 끓여내는 토종닭곰탕은 신선한 육질과 구수한 육수로 오래전부터 사랑받아온 메뉴다. 닭곰탕에 무를 듬뿍 썰어 넣어 시원한 맛이 웬만한 보양식 부럽지 않다. 콤콤하게 삭힌 김장김치와 풋고추를 찍어 먹는 묵은 된장맛  또한 일품이다.



매일 무쳐낸다는 배추 겉절이도 아삭하니 맛있다. 좋은 재료와 좋은 손맛이 만나면 맛이 없을 수가 없다. 



Address 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면 개암로 120-9 Tel 063-581-0129  Open 10:00~20:00 Menu 토종닭곰탕 6만5천원. 





또다른 맛집

돌판 양념갑오징어구이, 해변촌 탈아리궁


탈아리궁 식당의 대표 메뉴는 갑오징어돌판구이다. 뜨거운 돌판에서 빨갛게 양념한 갑오징어가 살짝 익으면 아삭한 양파 김치와 묵은지를 얹어 삼합으로 먹는다. 무엇보다 탱글탱글한 갑오징어의 식감이 환상이다



갑오징어구이를 다 먹고 나면 남은 양념으로 밥을 볶아주는데, 매콤하고 촉촉한 양념과 어우러져 볶음밥이 입에 착착 붙는다. 전라도 밥상답게 해초무침, 전어양념구이, 호박샐러드, 채소전, 장아찌 등 계절 반찬에도 주인장의 맛깔스러운 손맛이 묻어난다.



볶음밥을 주문하면 특이하게 이미 채소를 넣어 한번 볶아낸 밥이 나온다. 갑오징어 볶음 양념에 밥을 섞어 비비면서 따뜻하게 먹으면 일품이다. 새콤하고 아삭한 양파김치를 곁들이면 밥이 술술 넘어간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과 차 마시는 곳 등 야외 공간이 넉넉하고, 실내가 워낙 넓어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Address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마포로 27 Tel 063-581-5740 Open 09:00~21:00 Menu 갑오징어돌판구이 5만원, 백합정식 12만원.





*상기 정보는 2014년 3월 31일 발간된 <명소 옆 맛집>의 내용입니다. 이후 식당 정보나 세부 사항은 변경되었을 수 있으므로 방문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의 정보는 저자와 출판사(RHKorea)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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