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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hinana Nov 28. 2017

인스타그램에 대한 오해와 진실

패션 브랜드들의 인스타그램에 대한 잘못된 인식 바로잡기

전 세계 80억 명의 활성 유저를 보유한 인스타그램의 파워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합니다. 이스라엘 기반의 온라인 광고 회사인 Kenshoo의 자료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에서의 광고비 지출은 지난 일 년 동안 2.5배가 증가하였고, 오가닉 피드(*유료 광고가 아닌 일반 게시물 피드)와 플랫폼의 다른 기능들인 스토리즈(Stories)나 라이브(Live)도 여전히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알고리즘의 변경, 이미지 통제와 목적 달성을 위한 인플루언서와의 관계 등과 같이, 브랜드 마케터를 위한 최고의 인스타그램 전략은 분명하게 정의하기가 어렵습니다. 


이에 인스타그램 패션 파트너십 총괄 디렉터인 에바 첸(Eva Chen)이 알려주는 '패션 브랜드들의 인스타그램에 대한 가장 큰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내용에는 

인스타그램의 오가닉 피드에 대한 오해 

패션 브랜드, 인플루언서, 마케터를 위한 인스타그램 베스트 실전 개정판

인스타그램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

알고리즘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해 1: 너무 잦은 포스팅은 알고리즘에 의해 제외될 것이다.


인스타그램을 시간순 정렬이 아닌 데이터 알고리즘에 의한 피드 정렬로 전환할 때, 노출을 위해 플랫폼에 의존하는 브랜드들은 그들의 전략을 재 고려하도록 강요받았습니다. 예를 들면, 프리-알고리즘(Pre-algorithm) L2 보고서는,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자주 게시물을 올린 브랜드들이 유저의 가장 많은 참여가 이루어졌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분석가들은 그 알고리즘이 한번 정착되면, 유저들은 양(Quantity)보다는 포스트 각각의 좋아요나 댓글의 수가 고려된 게시물의 질(Quanlity)로 보상받는다고 예상하였습니다. 그 결과, '피드를 넘치게 하지 말아라!'라고 하였었는데요. 진실은 Not so.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만약에 하루에 한 번 이상 게시물을 올린다고 해도 그 알고리즘은 게시물들을 절대 제외시키지 않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핵심은 더 자주 포스팅을 하는 것입니다. 특히 럭셔리 브랜드들은 브랜드의 신비로움을 지키기 위해 오직 하루에 한 번만 포스팅하고 싶어 하는데요. 대부분의 패션 팔로워들은 적어도 100개 이상의 브랜드 계정을 팔로워 합니다. 만약에 하루 일(1) 포스팅을 한다면, 팔로워도 잃고 더 이상 피드에 보이지 않게 될 것입니다.


    오해 2: 프로필 레이아웃 문제들

    

대중에게 공개되는 이미지의 모든 면을 항상 보호하려고 하는 브랜드들은, 브랜드 계정의 전반적인 레이아웃을 맞추기 위해 인스타그램 게시물 전략을 세우길 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미디어 사이트의 홈페이지에 방문하는 것과 인스타그램을 동등하게 여겨, 사람들이 인스타그램 브랜드 프로필에 곧바로 방문해서 실제로 둘러볼 것이라는 추측에서 나온 것인데요. 하지만 이러한 일은 그렇게 자주 일어나지 않습니다.

 

에바 첸은 인스타그램은 피드를 중심으로 형성되기 때문에 레이아웃에 너무 집착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만약 어떤 브랜드가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하는 광고 캠페인을 위해 하나의 이미지를 342개의 조각으로 나눠서 포스팅한다면, 기본적으로는 일 년 동안 매일매일 하나씩 조각난 이미지를 올리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피드 경험을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세요"


    |오해 3: "쉐도우 배닝(Shadow banning)을 한다.


올해 초, 포토그래퍼들과 인플루언서들은 인스타그램이 그들의 계정을 "쉐도우 배닝" 했다며 불안한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했었는데요. 쉐도우 배닝(Shadow banning)이란, 인스타그램에 성공적으로 게시물이 업로드되었는데도 불구하고, 팔로워의 피드에는 보이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에 대해, 에바 챈은 인스타그램에 "쉐도우 배닝"은 존재하지 않고, 대신 알고리즘에 대해 알아야 할 한 가지 룰에 대해서 설명하였는데요.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은 게시물을 숨기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가 어떤 유저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그에 따라 적절하게 피드를 정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에바 첸은 인스타그램 패션 파트너십 팀 동료 버지니아 남(Virginia Nam)의 인스타그램에 지속적으로 글을 쓰고 댓글을 달아서 버지니아가 피드에 항상 첫 번째로 보인다고 합니다. 

따라서 브랜드가 어떤 포스팅을 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할 때, 다른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관계, 즉, 유저의 참여"에 대해서 생각하는 게 필요합니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인 '글로시에(Glossier)'와 '팻 맥그라스 코스매틱스(Pat McGrath Cosmetics)'는 제품 론칭이나 다른 비즈니스 결정과 같은 사항에 댓글을 달고 의견을 내도록 팔로워들을 초대합니다. 이러한 전략은 피드에서 그들에게 우선순위를 주는 등 인스타그램에서 유저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끈 브랜드로 손꼽힙니다.

글로시에(Glossier) 인스타그램 참여율 분석 by Dash Hudson


    |오해 4: 명품 브랜드들은 브랜드 인스타그램 전략에 대한 통제를 유지해야 한다.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는 것에 익숙한 럭셔리 브랜드들은 비하인드 신이나 단발적인 이미지/비디오 등의 포스팅을 통해 인스타그램같은 플랫폼을 유지합니다. 이러한 브랜드들은 협업을 위해 최소한만 오픈하는 전형적인 브랜드들로, 브랜드의 인스타그램 활동을 객관적인 시선에서 보는 것이 플랫폼 결과를 보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일 것입니다.


종종 브랜드들은 우리 브랜드 인스타그램은 우리 것, 오직 우리만의 것이길 바라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구찌(Gucci)의 경우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적극적으로 협업을 이룬 좋은 예입니다. 

안젤리카 힉스(Angelica Hicks)와 구찌(Gucci)의 다양한 협업물

현재 구찌의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인 안젤리카 힉스(Angelica Hicks)는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게 되었고, 그녀의 계정을 팔로워하고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그 결과, 안젤리카 힉스는 구찌와 일을 하기 시작했고, 구찌 티셔츠 일러스트레이션을 하는 등 다양한 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 이 글은 2017년 11월 6일 Glossy에서 발행된 ‘Mythbusting with Eva Chen: The biggest misconceptions fashion brands have about Instagram’ 기사의 번역 및 편집본입니다. 뉘앙스를 살리기 위해 의역이 있을 수 있으며, 한글 번역에 대한 수정 및 의견 있으시면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원본 글에 대한 모든 저작권은 <Glossy>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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