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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북 다시 울립니다.

by 윈디

책방을 운영하던 시절, 저는 늘 공간을 위해 손발을 움직이느라 바빴습니다.

북토크를 열어도 손님 맞을 준비에 정신이 없었고,

모임도 기획은 했지만 운영은 다른 분들의 힘을 빌려야 했습니다.

이제는 그 시간을 내려놓고,

처음 책으로 살아가겠다고 마음먹었던 자리로 돌아오려 합니다.

그때 제 마음에 오래 남아 있던 이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나팔북」입니다.

이 이름은 처음에 가톨릭신문 영성독서모임의 코너명을 제안하면서 떠올린 것이었습니다.


1. 나의 팔할은 책이다

2. 모닝 글로리, 기쁜 소식, 좋은 책의 소식을 나누자

3. 나팔과 북처럼, 책을 알리는 신호가 되자


비록 채택되지는 않았지만 1년 6개월 운영하던

초.중.고 독서수업 공간에 붙여 사용했습니다.

이제 저는 이 이름을 다시 꺼내어,

책을 읽고 나누는 독서 서평단의 이름으로 삼으려 합니다.

「나팔북 독서서평단」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읽고, 글로 나누고, 세상에 좋은 책의 소식을 퍼뜨리는 작은 울림이 되고자 합니다.

책을 읽을 때 마음이 따뜻해지고,

서평을 쓰며 생각이 깊어지고,

그 글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닿아 울림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나팔과 북이 되어 세상에 좋은 신호를 전하고 싶습니다.

「나팔북 독서서평단」에 초대합니다.

첫 책은 『사랑하는 사람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을 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