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뜬금없이 해주는 너의 그 말.
말 한마디 나눠보지 못한 작가의 글.
멀리서 전해져 오는 짧은 텍스트에 남겨진 무던한 마음.
가사 하나 없는 음률.
빗줄기를 털어내기에 바쁜 풍경.
내 곁에 붙어 딴짓만 하는 숨소리.
상서로운 가을아침 바람.
존재의 외로움을 가리는 어스름한 주황빛 일몰.
마음에 담긴 탓에 조금만 기울어지면 떠오르는 얼굴들.
어디서 오는지 알아도
왜 자꾸 불쑥 튀어나오는지 모를
내 고마움에 대하여.
내게로 밀려드는 말을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