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로 소개할 와우 모먼트는 '카카오톡'입니다.
✓ Wow moment
동일한 구성원의 단체그룹방이 이미 개설되어 있다면 알려준다.
지우는 오랜만에 친구들과 여행을 가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함께 논의하기 위해 카카오톡 단톡방을 만들고자 한다.
(김지우 님이 박민준 님, 이서준 님을 초대했습니다.)
지우 - 얘들아 방만 들었어! 여기서 이야기하자!
민준, 서준 - 초대해 줘서 고마워!
며칠 뒤
민준 - 얘들아, 강릉이나 속초로 여행을 가면 어때?
지우 - 정말 좋은 것 같아! 이 방은 또 뭐지? 내가 만든 방이 아닌 것 같아.
서준 - 찾아보니 우리 세명 단톡방이 4개나 있어!
지우는 단톡방을 만들었으나, 이미 동일한 구성원의 중복된 방이 여러 개 있다.
이번 상황과 문제는 와우 모먼트 1편 보다 더 단순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명확히 이 문제를 겪는 사람은 방을 만드는 사람 한 명이기 때문입니다.
지우가 단톡방을 만들 때 동일한 구성원의 방이 있을 경우 이것을 알려준다면, 중복된 방이 여러 개 생기는 일을 막을 수 있다.
그럼 어디에서 중복된 방이 이미 있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을까요?
첫 번째와 달리 우리는 지우가 방을 만드는 과정을 살펴보고 적절한 구간을 탐색할 수 있습니다.
그룹채팅방을 만드는 과정을 살펴보았을 때, 적절한 구간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각기 다른 화면으로 진입하더라도 만나게 되는 구간이며 그룹채팅방의 사람을 선택하는 화면입니다.
이 구간 안에서 좀 더 디테일한 고객의 행동을 살펴봅시다.
고객은 대화할 상대를 탐색하기 위해 검색을 하거나 스크롤을 합니다. 그리고 원하는 상대의 우측에 위치한 체크박스버튼을 눌러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앱에서는 '확인'버튼을 누르기 전까지는 대화상대를 모두 선택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화면을 보시면, 확인버튼을 누르기 전 단계에서 '선택한 친구들이 참여 중인 채팅방'으로 중복된 방을 체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 기능도 동일한 고객문제를 해결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이 글에서는 선택 후의 상황에 집중하여 보고자 합니다.)
'확인'버튼을 누르면 <그룹채팅 정보 설정>을 하는 화면이 뜹니다. 확인버튼을 눌러 대화상대가 확정이 되었고, 그룹채팅방의 정보 설정을 하기 전의 플로우에서 [중복된 방이 이미 있다는 것]을 알려주면 좋겠군요.
[중복된 방이 이미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화면은 어떻게 보여주면 좋을까요?
지금 바로 떠오르는 예시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다이얼로그/팝업(이하 팝업)과 바텀시트입니다.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팝업은 행동에 대한 확인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사진을 편집하다가 화면을 이탈할 때, 변경사항을 저장하지 않으면 삭제된다는 알림이 뜨게 됩니다.
바텀시트는 이전 행동과 관련된 추가 설정을 위해 많이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유튜브를 사용하다가 콘텐츠를 저장하면 바텀시트가 뜨면서 어떤 목록에 저장할지 물어보게 됩니다.
중복된 방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이 기능은 후자인 바텀시트와 더 유사한 기능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바텀시트를 사용합니다. 이때 개설된 방이 있다는 것도 알려주지만, 새로운 방을 만들 수 있도록 아래 버튼은 두 개로 사용합니다.
이 기능은 커뮤니케이션을 단순화하고 중복된 방끼리의 혼란을 줄여주어 시간과 불편함을 동시에 개선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또 더 나아가 회사 측면에서도 중복된 방 생성으로 생기는 데이터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추측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기능을 발견하면 또 찾아오겠습니다!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