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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놀이는 이제 그만 하겠다.

심리상담 쓰고 그림 마지막화

by 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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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쓰고 그림 이 웹툰이 휴재? 쉼? 의 이유는 일단 현 상담이 종료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고 싶은 말은 다 한 것 같더군요.

제게 이 상담 만화는 많은 의미가 있습니다. 취업 준비가 잘 안되던 상반기에도 이 만화만큼은 제때 올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어떤 보상도 없었고 저만의 약속이었지만, 언젠간 꼭 만화로 그리겠다는 열망이 있었거든요.

제약이 없는 만화였기에 저는 많은 것을 시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림체도 바꿔보고 이야기를 하는 상황도 마음껏 해보고, 여러 연출도 하고 싶은 대로 했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마음껏 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을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뒤늦게 듭니다.

재미있었지만, 글로 풀어내는 것보단 확실히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개인적인 이야기가 들어가면 메시지가 잘 전달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불안도 있었고요. 취업 준비도 잘 안 되고, 딱히 보상도 없는 만화인데 대체 왜 이걸 하고 있지? 하는 생각도 물론 자주 들었습니다. 하지만 시작했으니 끝을 봐야겠죠. 그래서 지금은 잠깐 이 이야기들을 매듭지으려고 합니다.

지금은 글 메일링을 생각 중인데, 한번 시범 삼아해 보려고요. 그 외에도 제 브런치는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제멋대로 굴러갈 겁니다. 그 여정을 함께 지켜봐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코로나가 심해졌네요. 집 안에 있으니 개인적인 시간도 없고 같이 사는 친구들과 자주 붙어있어서 더 자주 부딪히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혼자 사시는 분들은 극도의 고립이 찾아올 것 같습니다. 중간이 없는 삶 같아요. 그럼에도 자기 자신을 최우선으로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다른 글과 그림들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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