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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agarden Jan 16. 2023

꽉 찬 느낌

사람이 사람으로부터 따스함을 느낄 때

삶을 살다보면,

이나 글을 읽다가,

누군가의 음악을 듣다가,

대화를 하다가,


뭔가 마음 속에 봉긋하게 따뜻하게 채워지는

꽉 찬 느낌이 밀려올 때가 있다.


미래에 대한 기대로 가득찬 듯한,

따스하위로받는 순간,

차가운 타인의 시선 속에서 친절한 말 한 마디를 듣는 순간,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 그런 느낌이 들 때는 바로,

"많이 놀라셨죠?

정말 씩씩하게 혼자 척척 해내는 아이 잖아요",

라는 말에

눈물을 왈칵 쏟은

직장 동료의 엄마,

그와 함께 우는 나를 발견한 순간,



아주 작지만 누군가에게 그런 마음을 함께 가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겸허한 우리의 인간다움이 그런 느낌을 들게 한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이해해 주고, 이해받는 것만큼,

살만하다 마음 들게 하는 것은 없지 않을까.


누군가에게 황금률보다 아름다운

포용을 전하는 하루,

통장 잔고처럼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잠깐 스쳐가는 것일지라도 그것을 위해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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