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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쟁이지니 Aug 03. 2018

교동도의 낡은농가

교동도

낡고 오래되 보인다... 주변도 다 그러하다.

하지만 집 주변은 어느 정원보다 잘 정돈되고 가꿔져 있다.

정원이 아니다.

집앞 작은 텃밭이다.

지붕색도 참 밝고 좋다.

이집 주인장의 성격?을 잘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잘 가꿔놓은 집앞 텃밭에는 대파를 옮겨 심을 모양이다.

집 옆 담벼락 아래엔 대파 모종을 잔뜩 모아놓고 흙으로 덮어두었다.


이미 텃밭은 가지런히 정돈해 뒀고 고랑도 잘 파두었다.

날이 좀더 풀리면 파를 옮겨 심을 모양이다.




수십년을 이렇게 가꿔왔을텐데...

시간은 언제나 멈춤없이 흘러만 간다. 그 속에 낡고 오래되어버린 집과

굽어버린 허리의 나이든 주인장만 그 시간의 흐름을 느끼고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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