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사는 방법

by 시와 음악

사는 방법


김남열


외로운 날이면 동네 한바퀴 돌고

쓸쓸한 날이면 막걸리 한 잔 한다


둘이 아니면서 혼자라고 하지만

혼자 즐기는 것도 어떨 때는 좋다


그리고 행여나 남는 날 있을 때는

그대 그리워하고 생각하게 되며


그대 생각 때는 모든 것 내려놓고

오직 그대 한 명만 생각하게 되니


마치 중병이라도 걸린듯 하면서

어떨 때는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마치 열병이라도 걸린 듯하면서

잠자리 일어나지 못할 때도 있다


그래서 외로운 날 좋을 때 있으나

혼자일 경우에 서글플 때도 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