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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읽고 쓰는 삶 Jan 07. 2024

호모 아카데미쿠스

나는 '공부하는 인간'이다. 매순간 공부에 몰입하는 삶을 지향한다. 늘 강의를 듣고 책을 읽고 글을 쓰는 행위가 생활의 중심을 이룰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운다. 배움에 투자하지 않고 지적 생산에 참여하지 않는 순간들은 나로 하여금 묵직한 공허함과 불안감을 느끼도록 만들어 실존적 위기에 버금가는 혼란을 내 삶에 야기하기에 나는 내가 가진 시간의 최대한을 공부하는 활동에 사용하려고 노력하지 않을 수가 없다. 활자중독증을 꿈꾸기라도 하듯이 나의 뇌는 끊임없이 언어를 갈구하고 끊임없이 문장들을 흡수해나가며 '읽는 영혼'에 도달한다. 낯선 단어들과의 눈맞춤과 마음을 사로잡는 문장들과의 간헐적인 조우가 일어나는 책 속의 세상은 나의 지성을 사랑으로 설레게 하고 나의 의식을 자유롭게 춤추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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