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활의 단순화'를 지향한다. 나에게 중요한 가치와 의미를 지닌 활동을 중심으로 나의 시간을 구성하여 철저하게 우선순위에 바탕을 둔 생활을 계획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그동안 사회와 타인의 영향으로 갖게 된 원치 않는 습관들을 하나씩 비우며 정리해 나간다. 불필요하게 머릿속에 자리 잡은 사회적 시선과 타인의 관점을 모조리 걷어내어 비로소 진정한 독립을 이루고 삶의 자유를 회복한다. 더 이상 타인의 삶에 자비로운 환상을 덧씌워 맘대로 판단하고 동경하거나 그들의 정원을 흘낏거리며 무비판적으로 모방하는 일에 에너지를 쏟으며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나는 오로지 나의 정원을 간소하게 가꿔나가는데 열중하며 순수한 기쁨과 단순한 아름다움에 매순간 매료되며 살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