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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nDora Apr 11. 2020

2020 총선 예측과 결과 마지막

내가 가진 영혼의 마지막 한 방울까지 배팅한다. 나의 예지에..

아름다운 제주,

그리고 아름다움 속에 감춰진 저항의 색깔, 제주는 미래에 대한 선택을 어떻게 할 것인가?


제주 도민 여러분은,

2020년 4.15 선거를 결정짓는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필자 개인의 영혼의 마지막 한 방울까지 악마에게 팔아 예측을 해봅니다. 우선 제주의 선거구와 특징 그리고 후보들 간의 상성을 분석해서 지금까지의 여론 조사를 바탕으로 한 최적의 결말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선거 예측에 특화된 설루션을 사용해서 내 마음대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제주도 국회의원 선거구획과 현역의원


제주도 권역별 20 국회의원과 선거구획


20대 총선은 파란의 연장이었습니다. 당시 각종 언론과 전문가의 예측은 빗나갔고 호남에서 시작된 전략투표방식은 국회 지형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원래는 진보, 보수의 전장이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사건들이 뒤엉켜 하나의 새로운 테마로 발전했는데 그것은 꿈에 그리던 다당제였습니다. 그 다당제가 어떤 형태로 귀결되었고 무엇으로 태동되었는지가 중요치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정치지형은 어느 순간 기술 도약을 했던 것입니다. 마치 양자역학에서 전자가 양자 도약을 하듯 과정이 없는 결과가 만들어졌습니다. 


     그 후 또 한 번의 역사적 도약이 일어납니다. 바로 촛불 혁명입니다. 민주주의 가장 아름다운 직접 주권 행사가 가장 비운의 순간을 만들어내고 대한민국은 한 번 더 정치적 혁명과 함께 사회는 순간 어린아이에서 성숙한 몸으로 자라났습니다. 그리고 꿈에 그리던 진보의 집권이 시작되었고, 진보는 그동안 땅에 떨어진 사회의 도덕적 신념을 다시 세우는 듯 보였습니다. 그와 동시에 갑자기 커버린 몸에 맞는 옷과 신발을 준비하느라 사회는  다시 격동의 시기로 돌아갔습니다. 20대 총선에서 촛불을 거쳐 장미 대선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으로 치장된 슬픈 정치의 현실을 맞이하기 까지, 근 총선 이후 2년 동안은 정치도, 사회도, 그리고 시민도 너무나 빨리 자라나 버렸습니다.


사회와 시민들은 정치에게 많은 것을 요구했습니다. 우선 무너져 내린 도덕의 기준을 세우기 위해 적폐라는 정치, 사회 내부의 암을 제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행정의 감시와 집행의 기구인 검찰과 경찰의 역할과 새로운 경쟁관계를 필요로 했으며, 최종적으로 성숙한 시민 사회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이를 지탱해 나갈 수 있는 정치지형의 실질적 변화를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정치지형의 변화의 토대는 민주주의의 핵심이랄 수 있는 국회 시스템에 대한 변화의 요구였고, 그 결과의 형태는 국회 내부의 대표성을 지역 대표성에서 비례 대표성으로 전환하는 거였습니다. 그러나 비례 대표성의 변화를 시행하기에는 현 권력자들의 권력 구도가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21대 국회는 전반적인 변화보다는 보수적 안정 속에서 비례성을 강화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채택하게 되었으며, 거기에 더해서 기존 의석구조에 대한 변화를 주지 않은 채 정당들 저마다의 욕심을 내포한 기형화 된 의회 구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30석 내에서 연동성을 강화하는 형태의 모습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는 겉으로 보기에는 비례성이 강화된 대한민국 국회라는 버스를 만들려고 작업하던 중, 엔진은 오토바이 엔진을 달 수밖에 없어서 세워놓고 관람은 할 수 있느냐, 시동을 걸고 언덕을 오르기에는 힘에 붙이는 국회 버스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 연동형 버스가 조금이나마 다당제 국회를 통한 작은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치명적인 결함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버스가 잘 굴러가기 위해서는 기어 변속이 잘되고 달리는 속도와 상태에 따라 기어를 전환할 수 있어야 하는데, 기존 정당들은 버스의 결함을 이용해 변속은 오로지 전진과 후진 밖에 할 수 없는 상태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버스에 오를 승객들을 뽑는 선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2020년 대한민국의 선택은 어떤 결말을 가져올까요? 비록 버스의 개조와 주행 시 중요한 기어의 형태는 아직 미비 하지만, 그래도 이 버스에 타고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사람들을 잘 뽑는다면 그래도 버스는 전보다 잘 달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냉정하게 라플라스의 악마를 불러서 지금의 정보를 넣고 4.15일 제주도 총선의 향방을 예측하려 합니다.


제1의 격전이어야 했고 그렇게 될 줄 알았던 기행의 선거구 제주 갑 선거구를 먼저 예측해 봅니다.


* 제주 갑 선거구는 세 번을 놀라게 했습니다. 

첫 번째 - 그 동안 아성을 자랑하던 강 창일 현 의원의 불출마 선언

* 민주당으로서는 이후 대선과 지선이 같이 있는 2022년은 중요한 해입니다. 이때 안정된 힘을 가지고 대선과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번 총선의 결과가 중요합니다. 총선에서 승리를 하고 이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입법의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확실한 승리지역 이었던 제주 갑의 현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고 혼돈의 장을 만든 것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론 이 겱정을 환영하고 그 의지에 존경을 표합니다. 그러나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그럴만 한 상황은 아닌 듯 합니다. 일단 인물이나 개인의 역량보다는 당의 역할이 중요한 당선거가 되어서 다행이지만, 자칫 이 지역구를 놓일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 - 컨벤션 효과나 인지도를 고려하지 않는 전략 공천

* 갑자기 무주공산이 되어버린 지역에 전략 공천을 진행한 속 사정은 알것 같습니다. 일단 기존의 공천 후보들로는 컨벤션 효과나 또는 시너지가 나지 않을 것 이라는 판단하에 진행이 된것 같습니다. 직전 지방선거에서 문대림 후보가 당내 경선을 통해 세력이 쪼개지는 경험을 했던 당으로서는, 이번 경선도 그럴 확률이 높을 것 이라고 판단한 듯 합니다. 그래서 힘들지만 당의 세력만 믿고 전략공천을 진행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물론 아직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이번 선택은 최악의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행히도 코로나19 덕분에 선거의 포인트가 옮겨갔습니다. 정상적인 선거의 흐름이라면, 인물과 정책 그리고 경제를 가지고 정권에 대한 심판론이나 이데올로기 싸움이 벌어져야 했었다. 그러나 현재 선거의 상황은 정권의 코로나 대책의 우수성과 해외의 선진국들과의 비교우의를 통해 우호적 여론이 자연스레 당의 힘이 개인으로 흘러들어가 있는 상태이다. 결국 특수성이 전략공천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 준다고 봐야한다.


세 번째 - 기존 지역 위원장이었던 박희수 후보의 영향력이 전무 하다는 사실

* 보통 외부의 인사가 전략공천이 된 경우, 대 부분의 지역기반의 후보들이 탈당을 하고 자기세력을 과시한다. 그래서 당이나 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를 압박하거나 위협이 되는 상태가 유지가 되어 선거가 난항을 거치는게 정석이다. 그러나 이번 박희수 후보가 탈당을 했지만 현재 송재호 후보는 초기 지지율 보다도 더 오르면서 승리를 굳히는 형태이다. 이 결과가 말해 주는 것은 결국 당의 이번 전략 공천은 옳았다는 반증이다. 만약 공천 경재을 통해 송재호 후보가 사전에 상처를 많이 입었거나, 박희수 후보가 민주당의 지역 공천을 받았다고 가정했을 때 민주당의 승리는 요원했을지도 모른다. 선거는 과정에서 결과가 도출된다. 현재의 과정이라면 전략 공천 이전에 진행되었던 여론조사는 유권자들의 표심이 적용되지 않은 단순한 인지도 검수 결과밖애 안되었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박희수 후보가 지역에 영향력이 전무하고 오히려 지역에서 민주당의 세를 넓히는데 방해 요인이 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제주 갑은 민주당의 송재호 후보와 미래통합당의 장성철 후보간의 2파전 대결이다. 이 과정에서 장성철 후보측은 박희수 후보의 영향력으로 송재호 후보의 표와 지지를 조금이라도 무너뜨리기를 기대 했을 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박희수 후보의 탈당으로 민주당은 뭉쳐가는 형태이고 부동표 또한 송재호 후보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봐야한다. 지금 상황에서 별다른 이슈나 문제가 없는 한 송재호 후보가 점차 조금씩 표차이를 벌리며 승리핧 것으로 예상이 된다. 민주당으로써도 금번 당의 분위기 쇄신과 박희수 후보의 부재가 오히려 조직력을 강화시키고 제주 지역에서 새로운 지지를 끌어내는 모멘텀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할 것이다. 즉, 그동안 제주 지역은 일부 세력 중심의 작고 단단한 돌맹이와 같았다면, 이번의 변화로 주변의 물을 흡수할 수 있는 스펀지 같은 체질의 당으로 변화되어 가고 있다고 본다. 


제주 갑지역 총평은 새로운 변수나 이슈가 없는 이상 15%이상의 표차이로 송재호 후보가 낙점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는 40%가 넘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결과는 송재호 후보가 총 투표에서 50%이상의 득표로 당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리고 장성철 후보는 30%초반때 나머지 기권이나 고병수 후보및 박희수 후보의 득표가 15%이내로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 지역은 서귀포. 제주을역시 민주당의 후보인 위성곤 현의원과 오영훈 현의원이 무난하게 당선이 예측되며, 이 둘은 최종 득표율 60%까지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측이 된다. 그리고 그 동안 침체되었던 당의 지지율 또한 상승할 것이며, 전국 지역구 의원수가 최대 155석을 차지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는 개헌 수준의 의석 점유가 진보 정당 쪽에 가능할 것이며, 이후 진보의 합의가 이루어 진다면 권력제도 개편과 선거제도 개편의 마무리가 진행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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