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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정 Lee May 16. 2021

쉐도우랜드 - 슬픔의 가치

"하나님은 우리가 꼭 행복하기를

원하시는 것 같지는 않다.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을 줄 아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고통을 주시는 것이다.

귀 기울이지 않는 세상을 깨우치시려고

고통이라는 메가폰으로 드신 것이다."      


- C.S 루이스 -          



쉐도우 랜드.

안소니 홉킨스와 데보라 윙거가 주연으로 나왔던.

다시 보고 싶은 몇 개 안 되는 영화.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작가이자 교수인

c.s 루이스의 생애를 다루었다.     


미국의 여류 시인인 주이 그래샴과 cs루이스의 사랑,

긴 기다림 끝에 겨우 만난 사랑,

그 여인은 애가 있는 이혼녀였고,

그는 그녀가 골수염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아갈 것을 알면서도 결혼한다.

그녀는 짧은 행복과 긴 그리움을 남기고

죽음을 맞이한다.

인생이란 때때로 정말 가혹하다.


가운데서 루이스는

'왜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인간에게

고통을 주시는가' 의미를 생각한다.     

그 아내가 죽고 난 뒤 루이스가 쓴 책이

바로 <4가지 사랑>이란 책이다.


아내는 죽기 전 괴로워하는 남편에게

이렇게 말을 한다.     

"지금 하는 이 이야기를 들으면

제가 죽은 후 견디는 것 이상 될 수 있어요.

음.. 제가 죽은 후에 당신이 겪을 고통은..

지금 우리가 나누는 '행복의 일부'라고 생각하세요,

그럼 훨씬 나을 거예요"     


고통도 행복의 일부분이라..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을 아는 지혜를 주시려고

슬픔을 주시는 것 같다

진짜 인생은 그 슬픔 속에서 발언한다고.     


기도를 한다고, 울면서 부르짖는다고

힘든 상황이 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하나님께서는 그 상황을 대하는

우리 마음의 중심을 한순간에

바꾸어 놓으시는 것이다.     




마지막 앤딩 부분에 말을 잊을 수가 없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난 내 인생에 2번의 커다란 선택을 했다

한 번은 소년으로서 또 한 번은 남자로서

전자는 안전한 길을

후자에는 고통스러운 길을 택했다.

그리고 지금의 이 고통은...

내가 경험했던 행복의 일부이다.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한 번의 선택은 소년 시절

자신의 미래를 위해 교육을 선택한 것이고,

다른 한 번의 선택은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진정한 사랑을 택한 걸 말함일 거다.      


명배우들의 명연기..쉐도우 랜드

슬픔과 고통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하게 해주었던

소중한 사람과 꼭 한번 다시 보고 싶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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