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어린 무지개의 계절
나는 가곡을 참 좋아한다.
4월이 되면, 활짝 핀 목련꽃 아래에 서면 유독 떠오르는 가곡이 있다.
박목월 시인의 시에 자곡가 김순애의 곡을 붙인 이 노래.
요즘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사월의 노래'.
학창시절 음악실에서 이 노래와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으로 시작하는
동무 생각이라는 노래를 유독 좋아하고 많이 불렀었던 기억이 난다.
무엇보다 청아한 곡과 회한에 찬 아름다운 노랫말이 나이 들수록 참 좋다.
생명의 등불을 밝히는 사월..빛나는 꿈의 계절..눈물어린 무지개의 계절..
봄이란, 청춘이란... 인생에서 그런 것인가 보다.
https://youtu.be/GYIowFwBfVk?list=RDGYIowFwBfVk
사월의 노래
1.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2.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클로바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 부노라
아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 나무아래서 별을 보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사진출처- http://cafe.daum.net/zena40 허당님의 포토 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