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5년 동안 페이스북이나 브런치에 글을 써왔는데요. 이번에 책으로 나왔습니다. 그동안 써온 글에서 72편을 고르고 다듬어 묶어내었습니다. 2019년 독서모임 트레바리에서 림태주 작가님의 '글쓰기부터 책 쓰기까지' 모임에 참여했었는데, 그게 큰 동기가 되었어요. 그 이후로 글쓰기 강좌나 독서모임을 하면서 꾸준히 글을 써왔고, 책으로 내는 기회까지 오게 되었네요.
제목은 '의미의 발명'으로 지었습니다. 소소한 일상에서 만나는 많은 사물과 사람들이 전하는 이야기를 통해서 만들어지는 삶의 의미에 관한 글이에요. 대형 서점들에 가서 책이 에세이신간 평대에 있는 것을 보니까, 글을 책으로 내는 일은 좋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한 일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글과 다르지 않게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해보고요. 복숭아 두 알이 들어간 표지가 계절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