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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뤼 Aug 13. 2018

한국에서 직장인, 답이 보이냐?

같이 창업을 하자고 권하는 친구와의 대화

한국 사회에서 직장인으로 살면, 미래가 안보인다는 친구가 있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공무원에 특채로 채용되었으나, 1년만에 그만두고 자영업자로 전향을 한 친구이다. 그 친구는 사업 아이템에 대해 늘 고민을 하며 내게 기발하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말하곤 한다. 같은 분야에서 일하지는 않지만, 배울 점이 많은 친구이다. IT쪽은 잘 모른다며 내게 자문을 구한 그 친구와 대화를 나누며 정리된 사업 준비 전 점검사항을 글로 적어봤다. 물론 아래 내용은 기초적인 점검사항일 뿐이다.


01. 방향성 설정

사업 아이템은 무엇인가?

사업은 어떤 가치를 담고 있나?


02. 퍼소나 설정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사용하나?

그 아이템은 유용한가?

얼마나 자주 이용하나?

주 사용자는 누구로 예상되나?
: 성별, 연령, 가족구성원, 소득수준, 직업, 라이프스타일, 쇼핑 패턴, 워라벨 수준 등


03. 시장 조사/분석

현재 시장 내 서비스 중인 사업체가 있나?

있다면 경쟁사들의 주력 아이템은 무엇인가?

없다면 대체제가 존재하나?

사용자들에게 쓰임이 있다고 여겨지는가?

당신이라면 돈을 주고 구입/이용할 것인가?

성장 잠재력은 어느 정도인가?


04. 기술 조사/점검

사업 준비에 어떤 기술이 필요한가?

요구수준에 맞는 기술을 서비스 중인 사업체가 있는가?

신규개발이 필요시 비용과 시간이 어느 정도 소요되나?


05. 사업 전략 구축

운영을 위한 최소인력은 어떻게 예상하나? 근거는?

사업은 시즌성, 계절성 유동적인가? 상시 제공하는 서비스인가?

고용 인력 비용 외에 다른 비용이 더 발생하나?

진입장벽, 매몰비용이 있는가?

초기 투자비용은 얼마나 소요되나?

투자금은 어디서 마련할 것인가?

타 사업체와 전략적 제휴가 필요한가? 필요하면 어떻게 컨택할 것인가?


가끔 회사에서 일하다 때려치고 사업이나 할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물론 그렇게 시작한 사업이 대박난 경우도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없어 장사로 변경되거나 문을 닫고 다시 회사로 복귀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기발하고 성공을 보장하는 아이템은 누군가 미리 등록을 해놓는다. 아이디어 디벨롭 또는 투자금을 받기 위해 누군가와 의견을 나누면 알맹이만 쏙 뽑아 시장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다른 친구는 맨손으로 사업을 준비하더니 투자금을 받아 월 억의 매출을 내고 있다. 물론 그 친구도 늘 해피하지만은 않다. 각자만의 어려움은 늘 존재한다. 실상을 들여다보면, 애타는 사연을 하나 둘 품고 지낸다.

사업이 아닌 장사 하나만을 하기에도 생각해야 할 내용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TL;DR


장사든 사업이든 구멍 없이 촘촘히 계획을 세워 준비해야 한다. 

미련해 보일 수 있지만, 제 삶에 만족하고 회사를 다니며 월급을 받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다. 

그러나 회사 소속을 벗어났을 때, 내 고유 가치는 지금과 비교하여 어떨까?

나는 겁이 많다. 그래서 행동이 느리다. 걱정도 많다. 그러나보면 늘 제자리걸음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라는 친구의 제안을 귀담아 듣고 앞으로의 여정에 대해 계획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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