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내 맘대로 영화리뷰

라이킷 2 댓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재뤼 Aug 26. 2018

혼자 보기 아까운 영화 서치 GV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영화 관람 후 보세요

이 글에는 영화 서치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관람하지 않은 독자분들은 관람 후 읽어주세요.

신선한 포멧으로 구성된 영화 서치

기존 영화와 다른 신선한 구성

기본적인 영화 틀이 아니라~ 컴퓨터 화면을 보는 것처럼 페이스북이나, 영상통화나, 페이스북 라이브 등으로 화면이 구성되었다는 점에서 굉장히 신선했구요.
- 스페셜 GV 관객 중 1인 -

영화를 이렇게도 표현 할 수 있구나라는 신선한 충격을 주는 영화

이 영화 자체는 온라인 상태에서 벌어지고 있는 특히 사이버 공간 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가지 중에서 실종을 다루는 것...(중략)... 실제로 우리 세대간의 소통의 부재라던가. 있을만한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인데 사실은 잘 모르는 것들.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구나. 영화가 이럴 수도 있구나 하는 것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많이 받았어요.
-1세대 프로파일러, 배상훈 교수 -

연출기법만 높이 평가할게 아니라 명확한 메시지를 담은 명작 영화

사실 저도 이 영화 예고편만 봤을 때는 단순한... 정말 신선한 포멧의 스릴러. 무서운 이야기로만 가득할 줄 알았어요. 내내 사람을 쪼게 만들고 무서울 줄 알았는데, 끝까지 영화를 다보고 나니깐. 의외로 이게 가족 얘기가 같이 있구나. 그냥 분위기로만 가는 영화가 아니라 나름의 메시지를 명확하게 담겨놓은 영화구나
- 유튜버 천재 이승국 -

가족 간 소통의 부재, 그리고 SNS

소통하기 편한 기술을 갖춘 세상, 그러나 실상은 소통하기 더 어려운 세상

사건의 전개가 되는 과정에서 말씀해주신대로 SNS를 활용하는 부분. 어떤 부분에서는 가족 간에 소통이 안된다고 생각하니깐, SNS로 넘어가거나 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요. 소통의 부재가 이 영화에 크게 작용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 유튜버 천재 이승국 -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도구를 지녔어도 어떻게 사용할 줄 모르는 현대인들

그러니깐 아버지도 어머니의 기억을 공유하고 있지만, 딸도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있지만 이걸 같이 공유는 못하는 거에요. 그런데 같이 공유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상황인거죠. 그러니깐 이 딸은 그런 아빠가 좀 싫지는 않은데 서운함. 서운함. 그래서 다른 쪽으로 연결되는거죠... 아빠는 사실은 딸과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은 그렇게되면 죽은 아내에 대한 기억이 다시 살아날 것 같은 그것이 사실은 우리 사회의 기본적인 문제일 수 있는거에요. 왜냐하면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면 힘들지만, 단편적인 SNS공간을 가지고는 할 수 있는...
-1세대 프로파일러, 배상훈 교수 -

유튜버 천재 이승국의 서치 관람포인트

신선한 연출, 얼마나 그리고 어디까지 유지할까?

저는 실제로 영화를 볼 때, 초반부에 그런 질문이 머리 속에 자꾸 떠돌았어요. 언제 진짜 영상이 나올까? 언제 실제 카메라로 찍은 배우 얼굴이 나올까 초반부에 굉장히 궁금했어요. 그러다 중반부에 가니깐 정말 끝까지 이렇게 갈까 하고 질문이 바뀌더라구요. 그러다 마지막에는... 이야~ 이젠 알겠어. 끝까지 가는 건 알겠는데, 과연 니가 날 지루하게 하지 않고 이 방식을 끝까지 고수할 수 있을까라는 치기어린 반항심까지 들더라구요. 어디까지 하나 보자 하는데, 결국 끝까지 해내더라구요.
- 유튜버 천재 이승국 -

프로파일러 배상훈 교수의 현장 경험

요즘 범죄 수사는 발로 뛰는 수사만큼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수사가 활발하다!

형사는 뛰어다녀야 돼. 발로 뛰어다니면서 탐문을 하라는 거에요. 그런데 요새는 사람의 행적이 다 노출이 됩니다. 어디로? SNS에. 그래서 가장 많이 찾는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그리고 여러가지 자기의 개인 미디어 같은 거에요. 그리고 거기에 이 영화처럼 CCTV를 붙이면 앉은 자리에서도 그 사람의 동선을 재구성할 수 있어요.
-1세대 프로파일러, 배상훈 교수 -

프로파일러는 용의자가 사용하는 단어, 이모티콘을 과학적 분석에 의거해 수사한다.

특정하게 쓰는 이모티콘과 단어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를 분석합니다. 그럼 새로운 이모티콘이 많이 만들어지잖아요. 그것들을 일종의 빅데이터 통계시스템을 돌려가지고 그것이 어느 것과 연결되는가를 지금 다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1세대 프로파일러, 배상훈 교수 -

과잉보호를 받아 사회성이 결여된 아이들, 1인 미디어에 열광하는 이유

친구라는 것은 부딪히고 갈등하면서 신뢰를 얻고, 신뢰를 주는 과정이 반복이 되어야 하는 거죠. 그런데 사실은 부모도 그렇게 안시키죠. 왜냐면 싸움나고 갈등나고 그렇게 되면, 이 아이의 서열이 뒤쳐지는 점도 있어요. 누구나 1등을 할 수는 없어요. 1인 미디어에서는 내꺼만 보고, 내꺼만 잘하면 되니깐. ...(중략)... 그러니깐 거기 영화 속에서 얼굴이 보이지 않는 사람과 그 얘기를 하는거죠. 마치 혼자 무엇인가 저금하듯이… 나의 기억을 저금하듯이...
-1세대 프로파일러, 배상훈 교수 -

이런 아이들이 갖고 있는 특성

왜냐면 의존형이라는 것은 상대가 바라는 대로 대답을 해주는거에요. 바라는대로. 물론 그렇게 될 수가 없잖아요. 현실에선 그렇게 전혀 될 수가 없거든요. 그런데 반대로 되면 결국엔 상대에 의존하게 되는데... 그것이 반복되면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지만 사이버 상에서는 가능해요. ...(중략)... 더 나아가지고 싶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무섭고 두려우니깐 거기에 멈춰가지고 의존형 인간이 되는거에요.
-1세대 프로파일러, 배상훈 교수 -

시사회 관객들과의 대화

1인 미디어 방송에서 개인 사정을 모르는 사람에게 다 털어놓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실제로 친구들이나 지인들한테 아주 어두운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여행하면서 만난 사람에게 한 십분, 한 시간 안에 그런 이야기를 더 많이 했던거 같아요. 왜냐하면 익명성의 힘을 빌리는거죠. 오프라인에서 말한다고해도 이 사람은 여행지에서 보고 말꺼니깐.
- 유튜버 천재 이승국 -

개인들이 본인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공간자체가 많이 없습니다. ...(중략)... 있을 것 같지만 사실은 뭔가 다시 오죠. 내가 페이백을 해야 하는 ...(중략)... 전혀 모르는 익명성을 가진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이른바 욕받이가 되어서 쓰레기로 치워버릴 수 있는… (중략) ... 이 공간은 무한한 긍정이기도 하고 사실은 그것을 쉽게 치워버리고 짧고 얕은 인간관계를 많이 만드는 것에 익숙해진 우리의 한계점인거죠.
-1세대 프로파일러, 배상훈 교수 -

한국에서 영화 속 아버지가 개입해서 검거를 할 수 있을까요? 국내에도 전담팀이 있나요?

너무 많이 접근하는 건 우리 경찰에서는 좀 배척을 좀 하는 부분이죠. 그리고 실종전담반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제도화되지는 않았습니다. 말씀하신, 걱정하신 정도는… 로는 사실 좀 부족하죠.
-1세대 프로파일러, 배상훈 교수 -

너무 심한 스포일러가 포함된 질문과 답변은 제외하였습니다. 영화 관람 후 이 글에 첨부한 녹취록 파일을 다운로드 하신 뒤 보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한 마디!

정통 스릴러 영화의 진수를 보여준 구성

이 영화 같은 경우에는 정말로 정통 스릴러로서의 역할도 확실하게 하고 있는 것 같구요. 앞에 던졌던 떡밥들. 흔히 우리가 스릴러 영화를 볼 때 좀 몰입이 깨진다던가 배신감을 느낄 때가 앞에 아무런 논리적 근거를 마련하지 않고 갑자기 내 뒤통수를 치면은 이게 뭐하자는 거야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잖아요. ...(중략)... 모든 단서들이 앞에 지나가면서 은근히 흩뿌려져있고 뒤에 그걸 회수로 영리하게 잘 했더라구요.
- 유튜버 천재 이승국 -

결손 가정의 커뮤니케이션 문제의 대안이 필요함을 고민하게 하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