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재뤼 Sep 20. 2018

탈몰입!
영화 협상이 주는 교훈

10월이 빨리 왔으면...

# Good/Bad Point

01. good point

현빈은 잘생겼고, 손예진은 예뻤다. 나이들어도 멋진 주연이 인상적이다.

배우  장광의 악역 연기가 알찬 영화이다. 영화 중반부터 등장하지만 영화 전반에 걸쳐 기억에 오래남는다. 

CJ가 평점 마케팅을 참 잘하는 것 같다. 잠깐 내가 문제가 있나 되돌아보게 되었다.


02. bad point

투자처가 상당히 많았는데, 어디에 투자한 것일까 의문이 남는다. 인상적인 액션/CG장면이 없었는데, 캐스팅 비용으로 다 흘러간 것일까? 아니면 마케팅 비용으로 쓰일 것인가?

각본과 연출이 비현실적이라 구멍이 많았고, 배우들이 몰입이 부족했던 것 같다. 이름 값하는 배우들이 힘주어 연기하였으나, 특색적인 요소를 관객들의 머리 속에 심어주지 못했다. 새무얼L. 잭슨과 케빈 스페이시의 네고시에이터와 비교해볼 때, 인질범과 협상가의 치밀한 심리전으로 관객이 긴장감을 놓을 수 없어야 하는데 민태구 역의 현빈이 주도적으로 협상의 흐름을 이끈다. 그러다보니 배우와 관객 모두 긴장이 풀어지고 러닝타임을 즐기기보다는 버티기에 가깝게 만들었다.

캐릭터 퍼소나 설정 미스였던 것일까? 인질범을 미화하고, 협상가는 감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 협상의 줄거리 설명을 보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냉철함을 잃지 않던 최고의 협상가"라고 했는데, 협상 테이블에서 욕을 하거나 눈물을 뚝뚝 흘리는 모습은 캐릭터의 일관성을 흔들었다. 가볍고 탐욕스런 정치인에게 의탁하는 무능력한 무기밀매상은 이 영화의 뼈대를 흔든다. 그 정도로 무능력한데 동남아 무기시장의 강자였던 것에 의문이 남는다. 캐릭터 간 설정을 설명하듯 지나갔으나 관객들이 충분한 공감을 하지 못하게 되다보니 영화의 재미를 떨어뜨린다.

사람이 총에 맞는 순간, 곧바로 죽을수도 있단 사실을 깨우쳐주었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총상을 당한 뒤 죽어가는 시간 텀이 있다는 것이 익숙한 탓일까?영화를 보는 관객 여럿이 소리내어 웃게 만들었다. 웃는 포인트가 아니었는데 말이다.

홍삼 CF 광고를 PPL한 것일까? 손배우의 이미지를 지키고자 한 것일까? 그 외에도 불필요한 장면이 많아 눈에 밟혔다.


# 영화 줄거리 미리보기

경찰 소속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은  양재동 주택에서 인질을 위협하며 협상을 요구하는 강도들을 설득하기 위해 긴급투입된다. 협상 진행중에 갑작스런 진압대를 투입한 직속 상관의 명령으로 인질은 모두 사망하게 되고, 눈앞에서 구출해야할 인질이 모두 죽는 것을 보고 충격을 입어 그만두려는 마음을 먹는다. 멘탈회복을 위해 집에서 휴식중인 그녀를 경찰청장이 급히 찾는데...


# 예고편이 잘못됐다는 리뷰가 잘못됐네, 속았어... ㅠㅠ



매거진의 이전글 명당, 흥망성쇠의 키는 묘자리였다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