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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제 Apr 23. 2024

끝없는 꿈, 끝없는 자유를 향한 무한 속의 날갯짓


앞으로 더 나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꿈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꿈을 품는 것과 꿈을 이루는 능력은 별개라는 생각으로, 현실에서의 조건들로, 사람들의 부정적인 예측들로 꿈을 품다가도 버려두고 다시 본래의 자리로 되돌아오곤 한다.


거듭되는 실패로 중압감의 무게에 짓눌린 주인공 갈매기 조나단 역시 그러했다. 

'본래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만족하는 것이 옳다며, 애써 더 높은 상공으로 날아오르려 하는 열망을 외면했다.


그런데, 더 넓은 세상과 변화된 나를 꿈꾸는 이 갈망은 왜 자꾸만 솟아오르는가. 

우리가 무언가를 바란다는 것은, 그것을 이룰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우연한 깨달음으로 새로운 비행법을 터득한 조나단은 성공의 기쁨에 도취되고,

평범한 갈매기 무리에서 벗어나 계속하여 더 큰 꿈을 좇아 나아가게 된다.


그렇게 조나단은 자신을 제한하는 관습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시공을 초월하여 비행하는 누구보다 자유로운 갈매기 치앙처럼 되기를 꿈꾸게 된다.


"제일 먼저 네가 이미 그곳에 도착해 있음을 아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되는 것이야." 

어디든, 언제든지 가고 싶은 곳으로 날아가기를 꿈꾸는 조나단에게 원로 갈매기 치앙은 말한다.


내가 품은 꿈은 무엇이든 이루어질 꿈임을 너무도 당연하게 아는 것이다.

나는 어떤 꿈이든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이 무한한 존재임을 당연하게 아는 것이다.


"갈매기란 자유라는 무한한 이념의 상징이고 또한 위대한 갈매기의 화신으로서 날개 끝에서 날개 끝까지 그대들의 생각 자체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 돼."


꿈을 이루길 원한다면, 벗어나길 원한다면, 자유롭길 원한다면.

내가 나를 보는 시선 역시 그러해야 한다.


나는 얼마나 자유롭게 생각하고 있는가?

나 역시 시공을 초월해 무한 속을 날갯짓하는 갈매기처럼 살 수 있음을 진정 알고 있는가?


모든 물음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는 스승은 바로 내 안에 있다.



깨어나기를, 귀 기울이기를,

멈출 줄 모르고 끝도 없이 펼쳐져 나가는 자아의 우주가 전하는 소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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