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Wendt | Love Is Growing
단지 정해진 패턴을 따를 뿐이다. 그들은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 한번 형성된 습관은 당신의 고통을 덜어준다.
-웬디 우드, '해빗'
우리의 일상은 무의식의 영역에 지배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서 무의식을 다른 말로 대체하자면 '습관'이 될 수 있는데, 잠자리에서 일어나면서부터 다시 잠들기까지 우리는 자기도 모르게 좋은 습관, 나쁜 습관에 따라 행동하게 된다.
우리가 습관대로 움직이게 되는 이유는, 일상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일들이 특별한 의식 작용을 필요로 하지 않는, 관습적인 일들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이를 바꿔 말하면, 만일 우리에게 일상의 틀을 깨뜨리는 별도의 장치가 주어진다면 습관을 바꾸는 데 적잖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 된다.
행동하기에 앞서 제약을 거는 일종의 방해 요인을 책에서는 마찰력이라 칭하고 있는데, 저자는 책을 다 읽고 단 하나의 개념을 얻을 수 있다면 '마찰력'이 되길 바란다고 적어둘 정도로 이를 강조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밤마다 쇼핑몰 앱을 들어가 충동구매하는 습관을 바꾸고 싶다고 치자. 이때 적용할 수 있는 마찰력으로는 앱을 폰 깊숙한 곳에 저장해둔다거나, 아이디&비밀번호 자동 저장 해지와 같은 방법이 있다.
이처럼 마찰력이라 해서 꼭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잠시나마 귀차니즘을 일으키는 조그만 장치를 만들면 된다.
그렇다면 습관을 바꾸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마인드는? 숙고하지 않고 '그냥' 해버리는 것이다.
마치 춤을 출 때와 같이. 모든 단계를 계획하려 애쓰는 것은 마치 탱고를 배울 때 모든 움직임을 일일이 외우려는 것과 다르지 않다.
습관은 단지 정해진 패턴을 따를 뿐, 숙고하여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
힘을 빼고 가벼운 마음으로 그냥 해 나아가다 보면, 어느샌가 익숙해지고 좋아지게 된다.(사람은 익숙한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도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결국 우리는 아무 생각 없이 건강한 음식을 먹고, 제시간에 일을 끝마치고, 가족에게 스스럼없이 마음을 표현한다. -24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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