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_어렵고도 복작한 호주 고용법
호주 고용 관련 이해하기 Step 1
한국에서 경기대 외식조리학과 재학 중이던 2015년, 호주에 처음 왔다.
졸업 전 한 학기를 남겨두고 인턴 지원에 떨어지고 취업전선에 조금이라도 늦게 뛰어들고싶어 떠나왔던 호주워킹홀리데이.
그 때 당시는 호주 고용법이나 고용 형태에 대해 아무런 지식이 없었다.
사실 인터넷이나 오프라인 설명회 어느 누구도 내게 말해주지 않았던 호주에서의 고용에 대해 알아보자.
위에 보이는 도표가 고용 종류의 보여주는데 보통은 Full time, Part time 그리고 Casual로 고용된다. 한국말로 하면 정직원 개념의 Full time과 Part time, 아르바이트 개념의 Casual로 볼 수 있다.
고용 관련 권리, 예를들어 최소 시급이나 Annual leaves(Holidays pay), 해고 관련 규정들을 Fair Work 웹사이트에서 보기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고용 형태, 자신이 근무하는 Industry와 자신의 Classification, 나이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다 다른 법을 적용받게 되있다. 물론 현재 The national minimum wage(11-19-2019 기준)는 시간당 19.49이다.
예를 들어 나의 지금 상태의 Classfication은 level 5 cook grade 4이다. 이는 qualify를 한 chef de partie에 해당한다. 20살 이상인 것까지 고려하면 Full time과 Part time 기준 나의 최저 시급은 24.12 달러이다. 하지만 만약 내가 Casual로 고용된다면 나의 최저 시급은 30.15이다.
내가 처음 일을 시작하던 5년 전 카페에 일할 당시 Level 2 Cook grade 1로 고용되었었다. 이는 아침, 스낵, 제과 제빵, 정육을 수행 할 수 있는 근로자를 말한다. 이 때 당시 나의 시급은 19.10이었는데 최저 시급 18.91이었다. 이처럼 나의 Classfication에 따라 시급이 달라지게 된다.
Casual과 Full time과 Part time의 차이점에 대해 말해보자면
1. 시급이 다르다.
2. Casual은 Annual leave가 없다.
3. Casual은 Sick pay가 없다.
4. Casual은 사직 전 공지가 필요없다.(만약 Casual 노동자라면 몇주 전 말해야한다는 규정이 없다.)
5. Casual은 해고 시 공지를 받을 수 없다.(만약 1년 이하 근무한 Full time과 Part time 노동자는 반드시 1주일의 공지 기간을 갖도록 되있다.)
회사에서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고용 형태를 적어 채용 광고를 내게 되고, 지원은 여러분들의 몫이다.
호주가 일하기 좋은 나라라고 평판을 받는 것은 이처럼 복잡하고 세밀한 법들 때문이 아닐까?
PS
몇년 전 호주 고용 관련 큰 이슈를 일으켰던 것이 있는데 바로 Hospitality와 Retail 노동자들에 대해서 Sunday and public holiday penalty를 줄이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호주에서는 고용 형태를 불문하고 주말과 공휴일 근무, 초과 근무, 늦은 저녁 근무(7 pm-12 am, 이른 아침 근무(12am-7am)에 대해서 추가 수당을 지급하도록 되있다.
사실 Casual 근무자의 경우 정해진 근무 시간이 없다보니 매주 급여가 달라져 추가 수당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이 발표에 대해 우리나라 말로 사무실에서 주말 공휴일 다 쉬는 펜대만 굴려본 사람들이 만든 법안이라고 비아냥 거리는 목소리가 컸다. 나의 지금 상태의 Classfication Level 5 cook grade 4의 고용 형태 Full time과 Part time 기준의로 일요일 및 공휴일 근무는 36.18을 주도록 되어 있다. 물론 사실 많은 레스토랑들이 캐시로 급여를 지불한다던가 연봉제로 급여를 지급해서 지급 여부에 대해 파악하기 까다로운 등의 이유가 있지만 이 법이 없어진다면 이미 다른 직업들보다 많은 근무 시간을 자랑하는 Hospitality와 Retail 노동자들의 근무 환경이 더 열약해질거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