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매일살기 Feb 23. 2023

나는 무엇이 하고 싶을까?

내가 하고 싶은 일, 직업이 될 수 있을까?

나는 평소에 물건을 만지고, 뜯어서 고치는 걸 좋아한다. 그렇다고 멀쩡한 물건의 속이 궁금하다고 일부러 분해하거나 뜯어보지는 않는다. 다만, 조금 이상이 있다고 생각되거나 성능을 좋게 하기 위한 방법이 있다면 고장이 나지 않아도 뜯어서 보는 편이다.

그렇다면 나는 물건을 고치는 일을 해야 하는 것일까? 그건 아닌 것 같다. 내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법인데, 이게 직업이 되면 나는 정말이지 미쳐버릴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무슨 일을 하는 게 좋을까?

평소에 커피숍에 관심이 많기는 했다. 사실 커피숍보다는 그 공간이 주는 분위기에 관심을 가졌다. 인테리어, 소품, 그리고 음악 등등. 그래서 커피숍에 앉아서 몇 시간씩 앉아서 있다가 오는 일이 많았다.

그리고 커피는 현대인의 동반자가 아니던가. 출근하면서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셔야만 오전을 버틸 수 있었고, 식후 담배와 아아를 한 잔 더 마셔야 오후일과를 마칠 수 있었다.


별다방이나 콩다방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의 커피부터, 거대한 용량의 커피와 가성비로 승부하는 중소형 프랜차이즈 브랜드 커피와 개인 카페까지 커피숍은 아주 다양하다. 그래서 한 번 알아보기로 했다.




1.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사실 별다방이나 콩다방 브랜드로 창업하면 실패의 가능성이 낮다. 그걸 아는지 이 두 브랜드는 직접 관리하는 직영점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일반 가맹점주를 받지 않는다. 그래서 누구나 알만한 다른 프랜차이즈 커피브랜드의 창업비용을 알아보았더니, 다음과 같았다.

출처 : 할리스 홈페이지 (www.hollys.co.kr)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어간다.

그래도 상대적으로 음료를 만드는 교육과 경영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내가 일일이 알아보지 않아도 기타 집기비품들을 선택해서 제공해 준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



2. 중소형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아무리 편하게 준비를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매장 임대료나 보증금 외에 별도로 2억이 넘는 금액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너무 큰 부담이다. 그래서 중소형 프랜차이즈 커피브랜드를 알아보았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성공하는 창업나무 (blog.naver.com/i0747/222389752289, 23년 2월 23일 방문)


빽다방의 경우 2021년 기준으로 8,400만 원의 준비비용이 필요하다.

지금은 물가상승률이나 기타 제반사항을 고려한다면 1억 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이 금액도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대형 브랜드에 비하면 초기 투자비용이 1억 원 가까이 적게 든다는 것이 장점이기도 하다.


3. 개인 카페

애초에 내가 하고 싶었던 건 커피숍 + 내가 원하는 콘셉트의 공간이다.

그렇다면 위와 같은 브랜드 커피숍보다는 내가 하나부터 열까지 만들어 가는 것이 더 맞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개인이 창업하는 카페의 창업비용은 대략적으로 얼마의 금액이 필요한지 알아보았다.


(1) 인테리어비용 : 1,600만 원

인테리어는 10평을 기준으로 테이블 3개 정도로 알아보니, 1,600만 원 정도의 금액이 예상되었다.

인테리어는 에어컨도 포함이고 기타 전기배선 등의 공사도 포함되는 금액이다.


(2) 커피머신 & 가구 : 1,000만 원

기본적인 에스프레소 머신, 그라인더, 제빙기 및 냉장고 등 기본적인 머신과 카드리더기 및 오븐이 포함해서 900만 원 정도로 확인했고, 가구는 100만 원 정도로 저렴하지만 특이한 콘셉트로 알아보았다.


사실 이 두 가지가 가장 많이 투자되는 금액이었고, 저 금액도 사실은 최소한으로 알아본 금액이다.

이 외에도 컵이라던지 기타 소모품 같은 것은 또 구매를 해야 할 것이고, 기타 인테리어 소모품도 구입을 하면 초기비용은 조금 더 투입이 될 것이다.




이렇게 알아보니, 나는 개인콘셉트의 카페를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그래서 매장위치를 알아보러 다니고, 커피 공부를 시작했다. 커피숍이지만 커피만 팔지는 않으니, 베이킹과 기타 음료도 공부를 하다 보니 정신이 없다. 하지만 오롯이 나를 위한 일을 준비한다고 생각하니 걱정도 앞서지만 기대가 더 커지는 지금이다.


내일은 대학교 친구 중에 세무사를 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에게 자문을 받아보러 가야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품었던 사직서를 던지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