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매생각 Jun 12. 2021

45일 챌린지로 인생이 바뀔 수 없습니다.





혹시 2021년 연초에 세운 계획을 얼마나 지키고 계시나요? 다이어트, 독서, 이직 등 몇 가지 목표를 달성하고 계시나요? 실제로 파라다이스 그룹에서 2019년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단 3%만이 90% 이상 달성하였고 반대로 20%는 첫걸음만 띄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차이가 생기는 원인이 무엇일까요? 많은 요소들이 있겠지만 이러한 문제는 방법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지력의 차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3%는 의지력만으로 되지 않았습니다. 계획과 행동이라는 요소를 통해 자신을 바꾸었고 이러한 활동들이 쌓여 좋은 습관이 되었기 때문에 계획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1년 3%만이 성공할 정도로 습관은 단시간에 바뀌기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읽어볼 책<아주 작은 습관의 힘>은 왜 우리가 좋은 습관을 만들기 어려운지 또는 나쁜 습관을 버리기 어려운지에 대해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놓은 책이다.




습관의 원리는 무엇인가?


습관은 4가지 과정을 반복하면서 나온 결과물이다. 신호>열망>반응>보상이라는 4단계를 계속 반복했을 때 나오는 결과가 바로 습관이다. 그렇기 때문에 습관은 한번 형성되었을 때는 이미 이러한 과정을 수없이 반복했다고 볼수 있다.


특히 습관은 대게 자동적으로 이뤄진다. 의식적으로 행동하는 활동이 아니라 알게 모르게 오랫동안 하는 동작이다.


시간을 거슬러 최초 인류 시기로 올라가면 인류는 생존을 위해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을 찾았다. 이러한 유전적 습관이 현대까지 이어오게 되고 고칼로리, 고지방 음식을 알게 모르게 찾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한 인간은 시각적 신호에 매우 취약하다. 인간의 뇌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처한 환경을 받아들이고 맞닥뜨리는 정보를 분석하고 예측한다. 예를 들어 배가 고픈 상황에서 감자칩을 쉽게 볼 수 있다면 어떠할까? 쉽게 유혹을 참긴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신호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나쁜 습관 제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습관은 어떻게 만들어야하는가?


다이어트 참여자의 절반 이상은 프로그램이 종료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다고 한다. 과연 왜 그럴까? 다이어트 프로그램으로 몸이 좋아질수 있지만 그들이 살고 있는 집 안 환경은 변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집안 환경은 이미 과거 비만 시절의 신호로 가득 차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비만 관련 자극을 멀리 했지만 일상으로 돌아갔을때 그들은 또 다시 비만 신호로 살이 찌고 만다. 진정한 변화는 주변 자체가 모두 바뀌어야한다.


성공적인 습관 쌓기 계획을 만드는 비결은 일단은 올바른 신호를 모으는 것부터 출발해야한다.


환경 셋팅 이후에는 습관 쌓기의 핵심은 해야할 행동을 이미 매일 하고 있는 행동과 짝짓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저의 경우, 샤워를 하고 나와서 커피 마시면서 30분 책 읽기라던지 퇴근하고 바로 헬스장으로 가기라는 기존에 무조건 해야하는 습관과 연계하는 것이 가장 쉽게 습관을 쌓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일종의 테크트리, 순서도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너무 억지로 연결하기 보다는 상황에 맞는 습관을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뚱 맞으면 연결하기 쉽지 않다.



습관 만들기는 명사가 아니라 동사이다.





습관이 주는 보상은 습관 그 자체이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바라는 좋은 습관은 뭔가를 어야만 가치가 있다고 여겨진다. 만족감 그 자체가 습관이 주는 최고의 보상이고 결과는 그런 습관의 누적이 쌓여진 결과일 뿐이다.


45일 챌린지같이 단시간에 변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은 수없이 많고 여러분들이 노력한다면 충분히 드라마틱 한 변화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습관이 바뀌지 않는다면 결과물이 오랫동안 이어질 수는 없을 것이다.


3년간 블로그를 통해서 얻은 성과는 없지만 꾸준히 글을 쓸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습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이 원하는 습관은 무엇인가요?




작가의 이전글 귀멸의 칼날, 넷플릭스를 넘어 극장으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