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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ce May 07. 2022

나는 나답게 살기로 했다

책 <나는 나답게 살기로 했다>의 인상 깊은 부분들


발전의 원동력인 열등감

"인간은 평생 동안 자신의 열등감을 극복하여 자기 자신에게 보상하는 방향으로 살아간다. 따라서 열등감은 보다 완전한 존재로 나아가게 하는 에너지로 작용한다." 아들러의 이 말로 보면 열등감은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는 원동력인 셈이다. 열등감이 느껴진다면 그건 부족함을 채우기 위한 확실한 신호다. 거기서 얻어야 할 건 그 감정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이다. 변화는 그로부터 시작된다.  


타인이 나보다 뛰어난 부분에 대해 자신을 나무라는 건 별 소득이 없다. 열등감은 잘하고 싶은 마음, 더 잘 살고 싶은 마음 때문에 생기는 감정이다. 비교를 통해 분석이 끝났으면 이제는 스스로에게 시선을 돌릴 차례다. 내가 가지고 있는 강점과 보완해야 할 부분, 그리고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살펴보자. 자신의 성공을 위한 에너지로 쓰일 때 열등감이란 감정은 제 역할을 한다.




나만의 기준을 만들자

"진심에서 나온 단호한 거절은, 상대방에게 맞추고 심지어 귀찮은 일을 피하려고 무심코 한 승낙과 비교하면 훨씬 가지가 있다." 마하트마 간디가 한 말이다. 즉 자신이 허용할 수 없는 범위, 용납할 수 없는 부분,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기준이 있어야 한다.  


그러니 자신만의 기준에 대해 한번 써보도록 하자. 우리가 감정으로부터 늘 뒤통수를 맞는 이유는 대상을 둘러싼 감정의 정체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분노라는 감정 역시 그 대상에 대한 이해와 나에 대한 이해가 이루어진다면 쉽게 다룰 수 있다. 심리학자들은 분노라는 감정에 대해 입 모아 말한다. "화가 난다는 감정은 자신의 영역이나 한계를 설정하고 침입자를 내쫓는 데 사용하는 감정이다." 화가 나는가? 그렇다면 기억하자. 분노는 침입하는 바이러스를 쫓아내는 항체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을. 



뇌에게도 휴식을 줘야 한다

뇌를 쉬게 해야 하는 이유는 책 '정리하는 뇌'에 잘 나와있다. 저자인 대니얼 J. 레비틴이 말하길, 우리가 몽상을 할 때 뇌가 진짜 휴식을 취한다고 한다. 바닷가 모래사장에 앉아 여유를 즐기거나 날씨가 맑을 때 푸른 하늘을 바라보는 것 등이 진정한 휴식이다. 즉 내부에 끝없이 이어지는 생각을 외부에 맡겨 자연스러운 상태를 유도하는 것이다. 이는 한 가지 생각에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뇌에서 어떤 생각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이러한 원리를 알고 있으면 어떤 장소에 있든 뇌를 쉬게 할 수 있다. 공간과 시간의 제약 없이 언제라도 마음을 가라앉히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몽상에 잠길 수 있는 요인을 발견하는 것, 멍 때리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확보하는 것이다.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

무언가에 도전할 의지나 실행력이 부족하다면 질문을 통해 다른 관점을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질문을 할 때에는 '예', '아니요'라는 대답으로만 끝나는 폐쇄형 질문이 아니라 적어도 두 가지 이상의 대답이 나올 수 있는 개방형 질문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나는 성공하고 싶은가?'라는 질문보다는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나는 어떤 삶을 원하는가'라는 질문의 범위가 넓다. 사업을 성공하려면 아이템을 개선할 수많은 아이디어가 필요하듯 내 삶에서 개선해야 하는 문제도 마찬가지다. 최고의 해답보다는 최선의 방법을 찾길 원한다면 수많은 개방형 질문을 던져 지금 나의 현실에 적합한 방식, 더하고 빼는 과정을 통해 나만의 결론을 이끌어 내야 한다. 



자존감 = 나다움

필자는 자존감을 개인의 의식이며, 성장하면서 만들어지는 가치관이라 정의한다. 내가 어떤 모습이든 무엇을 추구하고,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멈추지 않는 사람이 자존감 높은 사람의 특징이다. 자존감을 평가하는 기준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경우가 많으며 자기 평가에 기반하기 때문에 높고 낮음에 대한 개념이 중요하지 않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그 판단을 하나씩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난 자존감을 다른 말로 '나다움'이라 말하겠다. 나답게 살아가는 것. 언뜻 추상적 일지 몰라도 이보다 더 확실한 표현은 없다. 



자존감은 스스로 지키는 것이다.

흑인 최초로 퓰리처상 소설 부문을 수상한 제임스 앨런 팩퍼슨의 '행동반경'이라는 소설에는 이런 대목이 나온다. "우리 아빠 하고요, 뉴욕 브룽크스에 사는 큰형이 말했어요. '이 세상에서 무엇이든 갖기 위해서는 자화자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요. '왜냐하면 내가 자화자찬하지 않으면 아무도 나를 칭찬해주지 않으니까요."


자존심은 나만이 지킬 수 있다. 왜냐하면 자화자찬하지 않으면 아무도 나를 지켜주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자존감을 높여주는 연인이나 친구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런 사람이 늘 있는 건 아니다. 인생 전반을 두고 봐도 나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트라우마

트라우마는 사건을 겪은 당시로부터 시간이 정지되어 흐르지 않는 경험을 제공한다. 상처받은 내면의 아이가 더 이상 자라지 못하고, 그 시기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그때의 기억은 뚜렷하게 뇌에 저장되어서 무의식을 지배한다. 하지만 어떤 관점을 가지려면 약간의 거리가 필요하다. 두려움 없이 예전 그 상황을 무미건조하게 바라볼 수 있는 내실을 다지면 마음의 여유는 자연스레 확보된다. 


당신이 원하는 삶을 마주했을 때 당신이 누려야 할 행복에 더 다가가지 못하게 당신의 발목을 붙잡을 수도 있는 것이 바로 해결되지 않는 트라우마다. 마주하고 극복해야 하는 순간은 반드시 온다. 부디 그때까지, 당신의 마음에 넉넉한 공간을 만들어두길 바란다. 이 난관 또한 여태까지 이겨왔던 것처럼 반드시 넘어설 수 있다.



진정한 긍정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말은 단순히 힘든 일이 있어도 낙관적으로 사고하며 낙천적인 태도를 고수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진정한 긍정은 있는 것을 그대로 맏아들이며 옳다고 믿는 것, 더 나아가서 좋게 평가할 줄 아는 걸 뜻한다. 한마디로 비관적으로 생각할 일 속에서도 특정한 관점을 발견하는 것이다. 생각이 바뀌는 순간에 긍정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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