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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운동, 웨이트를 시작하다

by Dahl Lee달리

수영장에서 만난 수친 희선님을 따라 동네 헬스장에 등록했다. 마.침.내.


희선님은 오래전부터 내게 대근육 운동을 할 것을 권했지만, 왠지 모를 두려움으로 시작하길 주저했었다. 운동을 싫어하게 될 것 같은 느낌이랄까. 전에 2년 정도 pt를 받았지만 주체적으로 운동을 하진 않았고 트레이너가 시키는 것만 간신히 수행했다. 그땐 헬스장 가는 게 너무 싫었지만 중도포기자가 되는 게 싫어서 오기로 꾸역꾸역 pt를 받았다.


희선님은 웨이트를 오래 하셔서 희선님의 코치를 받으며 운동을 했다. 튼튼한 하체를 갖고 싶어 엉덩이 운동, 그리고 러닝 실력 향상을 위한 대퇴사두근 운동을 주로 했다. 등록날부터 헬스장이 연 날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갔다. 오늘은 샤워까지 했다.


엉덩이가 아파서 밤마다 똑바로 못 눕지만 생각보다 웨이트가 재밌다. 특히 근육통이 재밌다. 같은 무게 같은 횟수로는 더 이상 자극 오지 않는 점진적 진보도 재밌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이 뇌에도 좋다고 한다. 앞으로도 두려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경험들을 환영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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