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누군지도 모르는
태평성대에 살고 싶은 욕망이 있다.
근데 대선에 자꾸 귀가 쫑긋선다.
왜? 왜에?
내 일상이 안온하지 못한 까닭이다.
평화롭지 않다.
피로해서 죽을 거 같은 데도 찾아 보고 듣는다.
이런 염병할....
도박에 한번 빠지면 앞뒤 좌우 돌아보지 못한다.
도박에 맹목적이 된다.
밥도 굶고 잠도 안자고 눈이 뒤집힌다.
수치는 담넘고 파산도 불사하고 파국도 불사하고....
도박장 카지노에 없는 게 세가지가 있다.
확인은 안해봤다만 추측은 가능하다.
시계가 없고 창문도 없고 거울도 없다. 왜?
생각해보시라, 왜 그런지는 직접...
아무리 진흙탕에서 연꽃을 피어올리는 것이
정치라지만 신념도 철학도 느껴지지 않고
권력에만 진심인 걸 들키면 어쩌라고....
진흙탕에도 격이 있다.
연꽃이 필만한 진흙탕인지 점검은 해봐야 안되겠나.
싸우더라도 거 거울 좀 자주 들여다 보시고
시간이 짧다는 것도 환기 좀 시키시고
창문이 보이거든 밖도 좀 내다보고
도망도 치고 그러시라.
아, 창문이 없구나. 깜빡했으....
정치가 연못도 아닌 도박장에 있으니
글쓰는 일개 국민나부랭이가
글은 안쓰고 책도 안읽고 되도 않게 대선 걱정한다.
잠을 설친다.
더워서라고는 말 안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