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양수련 Jul 18. 2021

정치 도박

대통령이 누군지도 모르는

 태평성대에 살고 싶은 욕망이 있다.

근데 대선에 자꾸 귀가 쫑긋선다.

왜? 왜에?

내 일상이 안온하지 못한 까닭이다.

평화롭지 않다.

피로해서 죽을 거 같은 데도 찾아 보고 듣는다.

이런 염병할....


도박에 한번 빠지면 앞뒤 좌우 돌아보지 못한다.

도박에 맹목적이 된다.

밥도 굶고 잠도 안자고 눈이 뒤집힌다.

수치는 담넘고 파산도 불사하고 파국도 불사하고....


도박장 카지노에 없는 게 세가지가 있다.

확인은 안해봤다만 추측은 가능하다.

시계가 없고 창문도 없고 거울도 없다. 왜?

생각해보시라, 왜 그런지는 직접...


아무리 진흙탕에서 연꽃을 피어올리는 것이

정치라지만 신념도 철학도 느껴지지 않고

권력에만 진심인 걸 들키면 어쩌라고....

진흙탕에도 이 있다.

연꽃이 필만한 진흙탕인지 점검은 해봐야 안되겠나.


싸우더라도 거 거울 좀 자주 들여다 보시고

시간이 짧다는 것도 환기 좀 시키시고

창문이 보이거든 밖도 좀 내다보고

도망도 치고 그러시라.


아, 창문이 없구나. 깜빡했으....


정치가 연못도 아닌 도박장에 있으니

글쓰는 일개 국민나부랭이가

글은 안쓰고 책도 안읽고 되도 않게 대선 걱정한다.


잠을 설친다.

더워서라고는 말 안하고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아무튼, 엄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