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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샘 Mar 24. 2024

봄이 돌아오는 순간

3월, 물향기수목원

새로운 1년이 시작된 지도 조금 지나, 다시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려한다.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어둬도 춥다는 느낌이 점점 옅어지고, 이불의 두께가 과하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는 때에, 머리 위에까지 내려온 봄을 보러 밖을 나섰다. 








매화나 산수유같이 일찍 피어나는 꽃들은 이미 나무 위를 봄빛으로 덮어가고 있었다. 아직은 저 아래쪽의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구나 싶다. 





아직 초록이 사방에 깔리기엔 이른 시간이지만, 변화가 임박했음이 느껴진다. 





그렇게 올해도 봄이 온다. 아직은 한참 이른 것 같기도 하고 어쩌면 이미 와있지 않을까 싶지만 시간은 흐르고 새로운 계절은 다가온다. 








한참 전부터 공사 중이던 온실은 이번 달 개장 예정으로 봤었는데, 아직 오픈까진 안 한 모양이다. 여긴 아마 다른 곳들의 온실처럼 겨울에나 가보지 않을까. 


전기차 주차비가 무료인 곳이 점점 줄고 있다는데, 여긴 아직 무료였다. 





Sony A7R5 

Zeiss Loxia 2/50 (Planar T* 50mm F2)



LumaFonto Fotografio

빛나는 샘, 빛샘의 정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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