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초록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빛샘 Sep 22. 2024

길었던 여름

9월, 영흥수목원

유독 길게 느껴진 여름이었다. 해가 갈수록 여름이 길어지는 것 같다. 

비가 와서 기온이 한풀 꺾일 때가 돼서야 밖을 나섰다. 







여름꽃들은 이미 시들고 가을로 접어들 준비를 하고 있었다. 

미리 배치된 가을꽃들은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듯 피어나지 않았다. 





비가 꽤 많이 내리는 날이었다. 

아직 여름이 다 가진 않았다는 것처럼 제법 무거워진 공기 속에 남은 열기가 느껴진다. 





그럼에도 곧 가을이 올 것 같은 분위기가 정원 곳곳에서 보였다. 

정말로 가을이 오긴 하려나보다. 





비가 쏟아져 한가해진 정원을 조용히 걸었다. 






비가 와서 가급적 가볍게 들고 갔는데, 외곽 부분에 높은 나무가 꽤 있음에도 주변 아파트로 인해 풍경이 그다지 좋진 않다는 것을 다시 실감한다. 다음에 여기를 다시 올 땐 좁은 화각 위주로 들고 와야겠다 생각했다. 





Sony A7R5 

Sony FE 40mm F2.5 G (SEL40F25G)



LumaFonto Fotografio

빛나는 샘, 빛샘의 정원사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