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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초록

비 다음 여름

6월, 영흥수목원

by 빛샘

마침내 그 계절이 와버렸다.

밖에 푸름이 가득한데도 에어컨에 길들여진 신체가 점점 밖으로 나가는 것을 거부하는 와중에, 잠시 시간을 내어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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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짙어진 초록빛 사이로 여름꽃들이 조금씩 피어있었다. 조금 더 더워지면 아직 덜 피어난 것들도 마저 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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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비가 왔었다. 오는 길에 간간히 빗방울이 차 앞유리에 떨어지곤 했었고, 금방이라도 비가 다시 올 것 같은 하늘 아래에서 초록빛이 조금 더 짙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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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을 좀 더 간절히 원하던 것을 생각해 봐도 그렇겠지만, 사방에서 보이는 색채와 공기가 달라진 것을 보니 이제는 진짜 여름이 온 것을 실감한다.






Sony A7R5

Zeiss Distagon T* FE 35mm F1.4 ZA (SEL35F14Z)



LumaFonto Fotografio

빛나는 샘, 빛샘의 정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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